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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강변,해안

논산 대둔산 월성봉 - 아담하고 고운 철쭉 군락지

by 마음풍경 2019. 5. 9.



대둔산 월성봉


충남 논산시 벌곡면 수락리



수락계곡 주차장 ~ 승전교 ~ 철쭉단지 ~

월성봉 ~ 흔들바위 ~ 수락재 ~ 주차장

(6km, 3시간 소요)



월성봉(651m)은 수락계곡을 사이에 두고

대둔산 서편에 마주보고있는 봉우리로

특히 5월에는 철쭉군락의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1. 수락계곡 주차장에서 월성봉


수락계곡 주차장에서 철쭉 군락지로

오르는 길은 계곡를 따라 걷는

아늑한 숲길과 산행길이 이어진다.



월성봉을 오르는 길은

오늘 가는 승전교 입구뿐만 아니라

주차장 입구와 조금 더 들어가면

만나는 캠핑장을 통해서도 오를 수 있다.


수락계곡은 단풍나무가 많아

가을에 오면 화려한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고.


이제 승전교 입구에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오를 때는 계곡을 따라 2구간으로 가고

내려올 때는 능선을 따라 1구간으로 돌아온다.


오늘 이곳을 찾은 이유인

철쭉단지에 대한 소개도 보고.


청아한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 숲길은 참 아늑하다.



수락계곡의 지류이지만

참 한적하며 꺠끗하고.


편안한 숲길을 걷다보니

1구간과 2구간의 갈림길이 나온다.


수락재를 거치지 않고

철쭉단지로 바로 오르는 길은

일부 가파르지만 대체적으로 편하다.




주차장에서 한시간 남짓 걸으니

철쭉 단지가 나온다.


여느 유명 철쭉산처럼 풍성하거나

규모가 큰 철쭉군락지는 아니다.




화거정 정자에서 바라보니

아담하지만 고운 꽃 풍경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참 고요하고 평화로운 풍경이랄까.


정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철쭉단지를 휘돌아 월성봉으로

발걸음을 한다.


연두빛 능선과 어우러지는

풍경이 참 아늑하다.



마치 잘 단장이 된

천상의 정원이라는 생각도 들고.




대둔산 주능선이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앞에서는

그저 할말을 잊는다.



고운 꽃 풍경을 감상하고

잠시 오르막길을 오르니

바로 월성봉이 나온다.

주차장에서 약 3km 거리에

1시간 30분이 소요가 되었다.


정상너머로는 바랑산이 펼쳐지고.


바랑산과 월성봉을 걸었던 것이

14년전이니 추억도 이제는 아스라하다.

(http://blog.daum.net/sannasdas/4928210)



2. 월성봉에서 수락재로


월성봉에서 수락재를 거쳐

주차장으로 가는 길은

시원하고 멋진 조망을

친구삼아 걷는 능선길이다.



UFO 모습의 흔들바위도

여전하고.


연두빛 초록의 능선이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




특히 능선을 걸으며

바라보이는 대둔산 능선은

한폭의 멋진 병풍처럼 다가온다.



불어오는 바람도 참 시원하고

자연의 모습도 신선하고.




멋진 조망을 바라보며

벤치에 앉아있는 시간은

그저 평화롭고 행복하다.



대둔산을 바라보는 듯한

나무와 바위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다.


마치 누군가 조각을 한 것 같은..


이제 수락재에서 능선길을

벗어나 계곡으로 내려선다.


아주 작지만 고운 꽃마리도 만나고.


꽃마리는 도시 천변 등에서

쉽게 만나 볼 수 있는데

산에서 만나니 더욱 특별하다.


숲길은 너무나 포근하고

고요해서 조금씩 아껴서

걷고픈 마음이고.



다시 처음에 왔던

갈림길 삼거리에 도착한다.


진한 숲의 향기에 취해

발걸음 또한 가볍게 흘러간다.


숲길을 빠져나와

주차장으로 발걸음을 하고.


철쭉을 보러간 월성봉 산행은

철쭉뿐만 아니라

숲과 바람, 그리고

시원한 능선 조망이 함께한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산행이었다.

올 가을 단풍이 물들면

다시 찾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