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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사찰

고성 DMZ 평화의 길 - 금강산 전망대에 가다.

by 마음풍경 2019. 7. 1.



고성 DMZ 평화의 길

(A코스)



고성통일전망대 ~ 해안철책길 ~

금강통문 ~ 금강산전망대 ~ 통일전망대

(7.9km, 2시간 30분)





지난 4월 1953년 휴전이후 66년만에

고성의 DMZ 해안철책선이

고성 DMZ 평화의 길이라는 이름으로

민간에 개방이 되어

하루 오전과 오후 각 20명만

출입이 가능한 길을

걷기위해 통일전망대를 찾는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통일전망대도

많이 변해 예전 전망대는

북한 물품을 파는 곳으로 변경이 되고.


그 옆으로 거대한 규모로

통일전망대가 새롭게 자리하고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에 오르니

아쉽게도 해금강쪽 풍경은

바다 안개에 가려있다.



A코스 출발지인 성모상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에도 전쟁과 분단의 흔적이 있다.





이곳에는 부처상도 있고

여러가지 종교 상징물들이 자리하고 있고.




이제 이곳 문을 거쳐

DMZ 해안 철책선 길을 걷게된다.

이 길을 걷기위해 무려 4번의

신청을 해서 겨우 당첨이 된 것이다.

(두루누비 : DMZ 평화의길,

http://www.durunubi.kr/dmz-main.do)


A코스는 해안길을 따라

남방한계선이 있는 금강통문까지만 걷고

남은 구간은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한다.

또한 B코스는 금강산 전망대만을

차량으로 왕복을 한다.


이 게이트를 지나면

일반카메라는 사용할 수 없고

스마트폰만 가능하며

또한 정해진 장소 및 방향으로만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하여 카메라는 가방에 담고

이제부터는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한다.


게이트로 들어서자 첫번째 전망대에서

남쪽 방면으로 사진을 담을 수 있는데

북으로 향하는 철길이 인상적이다.


걷는 길은 통일전망대에서

금강통문까지 해안철책선을 따라 이어진다.


지역이 유엔사의 관할이라

출입에 대한 제약조건이 많고.


지뢰의 흔적도 만나게 된다.


멀리 보이는 통일전망대에서부터

철책선을 따라 이어지는

해안길을 걷는다.


가는 길에 송도라는 작은 섬을 만났는데

군인도 출입이 되지 않는 지역으로

특이한게 고성지역 주민의 소유라고 한다.


나중에 통일이 되면 대박의

땅이 되겠지. ㅎ


송도를 지나자

평화의 소망나무를 만난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소망의 글귀를 적는 곳으로

문재인 대통령도 이곳까지 와서

소망의 글을 남겼다고 한다.


내가 가는 날에는

고리가 준비가 되지 않아

소망의 글귀를 남기지는 못했다.


파도소리를 들으며 걷다보니

2.7km 거리가 순식간이다.


이곳부터는 남방한계선인 DMZ로

이곳의 경계가 GOP지역이다.


언젠가 이곳의 통문을 통해 금강산도 가고

백두산도 가는 날이 올거라 희망해본다.


전쟁의 위험이 사라지고

높기만한 철책선이 제거가 되어

자유롭게 북한땅을 밟는 날이

가까웠으면 좋겠다.


금강통문을 구경하고

금강전망대를 가기위해서는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한다.


금강산 전망대는 달리 있는 것은 아니고

 금강OP 옥상 전망대이며

남쪽으로 통일전망대가 보인다.


북쪽으로는 구선봉과

감호 등의 해금강 풍경이

희미한 안개속에서도

아름답게 다가온다.


남북한 군사시설이 있어

사진을 찍지는 못하지만

멀리 비로봉이 있는 금강산도

눈으로 담을 수 있고.


물론 일반 카메라가 아닌 스마트폰이니

사진의 화질이 많이 떨어져 아쉽지만

나중에는 해금강뿐만 아니라

비로봉이 우뚝한 금강산도

자유롭게 사진으로 담을 수 있으리라.



산수화같은 아득한 풍경을 바라보며

저멀리 산자락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북한으로 가는 날을 꿈꾸어본다.


고성 DMZ 길을 다녀오고 나서

트럼프 대통령이 DMZ를 방문하고

또 김정은과 함께 북한 땅을 밟는

뉴스를 보며 내가 다녀온 길이

그저 꿈과 같은 것만은 아니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낀다.



어둠이 지나면 새벽이 오고

안개가 걷히면 푸른 하늘이 오듯이

다음에 다시 이곳을 찾을 때는

금강산으로 가는 길이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