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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사찰

공주 마곡사 솔숲길 - 소나무 향이 진한 백범명상길

by 마음풍경 2019. 5. 15.



공주 마곡사 솔숲길



충남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 주차장 ~ 마곡사 입구 ~ 활인봉 ~

나발봉 ~ 삭발바위 ~ 마곡사 ~ 주차장

(약 10km, 4시간 소요)



춘마곡 추갑사로 유명한 마곡사는

아늑한 소나무 숲길을 따라

태화산 등산로와 백범명상길이 이어진다.




봄이 다 가기전에 

백범명상길 3코스를 걷고픈

생각이 들어 마곡사로 발걸음을 한다.


마곡사는 주차장에서

일주문을 지나 경내로

들어가는 길이 참 운치가 있고.


편안한 길을 따라 들어서는데

과거에는 보지 못한 길이 있어

새로운 길로 발걸음을 한다.


마지막으로 마곡사를 찾은 것이

6년전이니 시간은 늘 빠르게 지나간다.

(공주 마곡사 솔바람길 :

http://blog.daum.net/sannasdas/13390005)


이 길은 산길을 따라

마곡사로 바로 넘어가는 숲길이다.


마곡사 산행의 묘미는

소나무숲의 정취인데

입구에서부터 운치가 가득하고.



내내 이런 포근한 숲길만

걷고픈 마음이다.


짧게나마 솔 숲의 맛을 보고

다시 마곡사 입구에 도착한다.


마곡사 경내 입구에 등산로 안내판이

있는데 기존 백범명상길이 변경이 된 것 같다.


백범 명상길 3코스가 없어지고

2코스도 짧게 변경이 되었다.

또한 태화산 등산로 3개 코스가

새롭게 추가가 되었고.


하여 백범명상길인 백련암쪽으로 가지않고

바로 활인봉을 향해 등산을 시작한다.


활인봉으로 오르는 초입은

참 편안하고 평화로운 숲길이다.



향긋한 꽃향기와

청량한 새소리도 함께 하고.



백련암에서 올라오는

삼거리도 지나고.


비가 내렸으면

좀 더 촉촉한 소나무 향기가

가득했을텐데..



편안한 소나무 숲길과

제법 가파른 길도 지나니

태화산에서 가장 높은

활인봉 정상에 도착한다.


활인봉에서 잠시 땀도 식히고

다시 나발봉을 향해

매력이 가득한 숲길을 걷는다.


활인봉과 나발봉을 이어주는

약 2km의 숲길은 오늘 길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매력적이다.


생골마을로 바로 내려서는

고개길도 지나간다.


백범명상길이 변경이 되었기에

이곳의 안내판도 변경이 되어야 할 것 같고.


나발봉으로 오르는 길에

마주하는 숲 풍경은

그저 좋다라는 말만 하게된다.




비록 봄꽃은 풍성하지 않아도

이처럼 아늑한 숲만 있어도

그저 행복하다.



아껴서 걷고픈 숲길을 이어오니

어느새 나발봉에 도착한다.



내내 그늘진 숲길만 걸어서

이처럼 맑은 하늘인지 몰랐다.


바람이 부는 나발봉에서

행복한 점심을 하고

다시 매력적인 소나무 숲을 따라

하산을 시작한다.


한국문화연수원 방향이 아닌

오른편으로 숲길을 좀 더 이어간다.


아직 5월 중순이지만

숲의 녹음은 마치 여름과 같다.


숲길을 빠져나와

마곡사 경내로 발걸음을 한다.



예전에 들러봤던

백범 선생의 삭발터도 지나고.


경내로 들어서니

제밀 먼저 보물 801호인

마곡사 대웅보전이 반겨준다.




과거에도 마곡사에 올때마다

찾아본 곳이지만

늘 새로운 느낌이다.




아래쪽으로는 보물 802호인

대광보전이 자리하고 있고.



또한 경내 마당에는

보물 7099호인

오층석탐이 우뚝하다.



며칠전이 부처님 오신날이라 그런지

경내에는 연등으로 가득하다.


3개의 보물이 이처럼

나란히 있는 모습을

보는 것도 드물것이다.


이제 마곡사 경내를 빠져나간다.


가을이면 정말 운치있는

풍경이 즐비한데.

(http://blog.daum.net/sannasdas/13389477)


오늘은 화사한 연등과

나무에 매달린 연꽃이 곱다.



마당 한쪽에는 금낭화가

고운 자태로 피어있고.


춘마곡의 정취란 이런 것일까..

바라보고만 있어도

저절로 행복이 가득해진다.


주차장으로 되돌아 가는 길도

아늑하고 편안하다.


오랜만에 문득 찾아본

마곡사이지만

예전의 좋은 느낌은 여전하다.

올 가을 만추가 가득한 날

다시한번 찾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