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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강변,해안

대청호 슬픈연가 촬영지 - 시원한 수변 풍광을 만나다.

by 마음풍경 2020. 9. 20.

 

대청호 자락에 있는 슬픈연가 촬영지는

과거 비가 많이 와서 길이 막혀 가지 못하는 등

인연이 되지 않아 찾지 못했었는데

최근에 새롭게 주차장과 데크길이

조성되었다고 해서 찾아본다.

슬픈연가 촬영지를 가기위해 

편안한 데크길을 따라 걷는다.

슬픈연가 촬영지는 주차장에서 약 1km 정도 거리로

가볍게 산책삼아 걷기에 적당하다.

수변길을 따라 걷기에

내마음은 호수가 되어 흐르고.

또한 그늘진 숲길의

숲향기도 매력적이다.

구름 그림자를 만드는

호수의 풍경도 참 아름답고.

전망데크에는 한가로움을 즐기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액자에 담겨진 대청호의 풍경은

낭만적이고 사색적이다.

전망데크를 지나니 명상정원이 나오고.

호수너머 백골산이 바라보이는

이곳이 가장 멋진 조망처인것 같다.

왠지 한강 두물머리의 느낌도 나고.

물론 이곳이 유명해진 것은

드라마 슬픈연가의 촬영지 때문이다.

최근에는 창궐이나 7년의밤 등의

영화 촬영지가 되기도 했고.

3년전 늦가을에 호수 건너편에서 바라본

이곳도 참 아스라하고 낭만적이었는데

(blog.daum.net/sannasdas/13390417)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하지만

아직 하늘과 구름은 여름처럼 찬란하다.

그저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어도

저절로 행복해지는 풍경이 가득하고.

단풍물든 늦가을이나

벚꽃 핀 연두빛 봄에 오면

또 얼마나 멋진 풍경이 펼쳐질지..

코로나로 답답한 일상이지만

잠시나마 편하게 숨을 쉰다.

아늑한 풍경을 바라보며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는 시간은

어느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함이 된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마음에 여유를 가득담고

왔던 길을 되돌아 간다.

돌아가는 길에는

데크옆 예전 숲길도 걸어보고

다른 계절에 다시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좋은 길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