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들,강변,해안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 - 옥순봉 자락의 생태탐방길

by 마음풍경 2021. 10. 30.

최근 청풍호에 개통한 옥순봉 출렁다리는

길이가 222m인 무주탑 방식이며

출렁다리를 지나 벌말마을까지

연결되는 생태탐방로가 조성이 되어있다.

 

작은동산 산행을 마치고 최근에 개통한 옥순봉 출렁다리를 찾는다.
출렁다리는 옥순대교를 지나 옥순봉 자락으로 연결이 된다.
내년 4월부터는 입장료를 받는다고 하는데 현재는 무료로 이용할 수가 있고.
다리를 연결하는 주탑이 없는 방식이라 깔끔한 모습이다.
출렁다리 뒤로는 옥순봉의 뒷 모습이 우뚝하다.
옥순대교의 모습도 주변 청풍호 풍경과 잘 어울리고.
청풍호 중에서도 옥순봉과 구담봉이 있는 이곳이 가장 절경이기에 주변 풍광이 대단하다.
이제 흔들리는 다리를 한걸음 한걸음 걸어본다.
다리를 건너는데 흔들림이 있어 사진을 찍는 것이 조금 힘들다.
다른 흔들다리에서도 볼 수 있는것 처럼 이곳도 일부 다리가 투명 유리로 되어있어 좀 더 스릴을 느낄 수 있고.
다리의 거리가 222m라 흔들리는 몸을 붙잡고 잠시 걸으니 금방 다리를 건너게 된다.
길은 다리에서 끝나지 않고 오지 마을까지 생태탐방로가 계속 이어진다.
화려한 풍경은 아니지만 소나무 숲길로 이어지는 테크길은 여유롭다.
주차장에서 벌말마을까지는 약 1km 남짓한 거리가 될 것 같고.
청풍호에도 가을이 물드는지 주변 단풍 풍경이 참 좋다.
편안한 길을 걷다보니 어느새 벌말 마을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바로 옥순봉으로 오를 수 있는 길은 있다. 하지만 현재는 비법정 탐방로이기에 나중에 길을 만든다고 하니 계란재에서 시작해서 이곳으로 넘어오는 코스로 등산로가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다.
이제 왔던 길을 되돌아 가는데 주중 아침이라 그런지 한산한 길이 좋기만 하고. 주말에는 주차장과 사람이 넘쳐서 문제라고 하던데.
다시 흔들거리는 다리를 건너야 한다.
이제는 흔하게 만날 수 있는 흔들다리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을 보면 지자체로써는 외부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좋은 명소가 되는 것 같다.
청풍호너머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가은산과 금수산 능선도 가깝게 다가선다.
1시간 남짓한 시간이지만 출렁다리도 건너고 생태탐방로를 따라 오지마을까지 다녀오는 흥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나중에 옥순봉을 잇는 합법적인 등산로가 생긴다면 한번 더 찾아 볼만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