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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사찰

논산 반야사 - 협곡 동굴과 동굴법당을 만나다.

by 마음풍경 2021. 11. 26.

논산 반야사는 일제시대의 석회 탄광을 인수하여

조성한 사찰로 특히 협곡 모양의 동굴과 동굴법당이

SNS에서 유명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곳이다.

 

논산 가야곡면에 자리한 반야사는 인스타그램 등의 SNS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곳으로 오늘에서야 이곳을 찾는다.
입구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경내로 들어서니 여러 요사채가 있는 다른 사찰과는 다르게 단촐하게 대웅전만이 자리한다.
그리고 대웅전 너머 이곳을 유명한 곳으로 만든 동굴입구가 나온다.
동굴은 낙석으로 인해 출입이 통제가 되었는데 현재는 출입이 가능하고 내부에서 바라본 외부의 모습은 마치 깊은 협곡의 느낌이 든다.
내부 깊숙하게 들어가니 예전의 석회 탄광의 모습도 만날 수 있고.
양쪽 암벽으로는 낙석방지 공사를 해서 그리 위험하지는 않다.
주중 이른 아침인데도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많고 실루엣의 모습이 멋지다고 할까.
깊은 협곡너머 사찰의 뒷모습이 이색적이면서도 잘 어울린다.
협곡 동굴을 빠져나오니 조용하고 소박한 사찰의 모습이 나온다. 잠시나마 전혀 다른 세상에 잠시 머문 기분이라고 할까.
이제 동굴 법당으로 발걸음을 향한다.
동굴 내부는 조명이 설치가 되어 있어 더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종교적인 의미를 떠나 버려지는 폐 탄광에 이처럼 멋진 법당을 만들 생각을 한것에 감탄을 보낸다.
여느 관광지의 동굴 여행에 사찰 탐방을 동시에 하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이곳에 계신 부처님은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겠지.. ㅎ
잠시 이색적인 동굴 법당을 구경하고 빠져나간다.
동굴 법당 뒤편으로도 또 다른 탄광의 흔적이 남아있다.
바위를 타고 오르는 나무의 모습도 범상치는 않고.
반야사는 겉모습은 평범하지만 경내 곳곳에 무척이나 이색적인 보물들은 간직하고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일제시대의 아픔을 종교로 승화시킨 의미도 있고. 여튼 종교적인 의미를 떠나 한번쯤 찾아보면 참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