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하늘을 바라보며
멋지고 환한 일출을 기대하지만
어두운 하늘너머 붉은 기운이 스며드는
여명이 아름다울 때도 있다.
여명이 아름다운 것은 모든 것을 지우고
자신만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 함께 어우러지는 조화로움이리라.
하여 오늘 새벽 바라보는 풍경은
구름도, 아스라한 빛도, 반짝이는 야경도
전부 다 충분히 아름답다.
그나저나 세월호 이후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을줄 알았는데
8년이 지난 아픔이
또 반복이 되야 하는지 모르겠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식을
허망하게 보낸 부모에게
어떤 말을 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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