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걷는 산책길에 새하얀 벚꽃이 가득하다.
특히 올해는 이른 개화때문인지 온갖 꽃들이 함께 만발하고.
살랑거리는 밤바람을 맞으며 걸어도 행복하고
꽃향기 가득한 푸른 하늘을 친구삼아 걸어도 좋다.
다음주면 화려함이 꽃비가 되어 사라질지라도
늘 변함없이 찾아오는 반가운 인연이라
만남뿐만 아니라 헤어짐 또한 기꺼이 받아드릴 여유가 있다.
그래도 조금 천천히 멀어지는 이별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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