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벚꽃은 일찍 와서인지
또 일찍 떠난다.
화사하던 꽃풍경은 어느새
바람에 흘날리는 꽃비가 되었고.
오늘 저녁부터 비가 온다면
그 흔적도 거의 사라지겠지.
물론 오자마자 떠나는
벚꽃이 야속하기는 하지만
아직 맞이할 봄꽃들은 남아있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보낸다.
이제는 만남과 이별의 무게가
그리 무겁게 다가오지는 않고
인연이란 바람과 같은 거라 생각하면서
내년의 만남을 생각하며 떠나보낸다.
여하튼 벚꽃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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