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도 늘 걷는 수통골 숲길을 돌아나오는데
오랜만에 하늘이 참 푸르고 시원하다.
꽃피는 봄이 와도 미세먼지와 황사 등으로 인해
늘 뿌연 회색빛 하늘만 보았는데 말이다.
그나저나 과거에는 당연시 여기던 일들이
지금은 귀한 이벤트처럼 느끼게되니
우리가 사는 이 지구가 점점 더 병들어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깊다.
그래도 오늘은 마음을 활짝 열고 맑고 청량한 하늘을 마주하니
아침 산책길이 가볍고 즐겁다.
늘 오늘만 같았으면 하는 바램을 저 하늘에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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