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
가족의 지리산 종주를 하고
이를 기록하기 위해
Daum 블로그를 시작했다.
이 글이 2024년 현재까지
약 20년을 이어온 글의 시작이다.
2005년 6월 4일(토)
오늘은 희망하고 기다리던
가족과 함께하는
지리산 종주날이라서
잠이 오지 않는다.
3시경에 일어나 짐을 챙기고
차를 몰아 백무동으로 향한다.
5시 30분에 주차장에 도착하고
주차장 옆 식당에서
5000원 짜리 백반을 먹고
예약을 한 마천 이봉수
개인택시(011-678-5330)를 타고
7시경에 성삼재에 도착한다.
기사 아저씨는 고향이 백무동이란다.
친절하고 지리산에서
가장 유명한 기사인것 같다.
조금은 한적한 성삼재에서
가족의 1박2일 산행을
7시에 시작한다.
성삼재에서 노고단 가는길은
안개가 끼어 멋진 분위기를 만들고
산사람같지 않는 분들이
많은것 같다.
돌아가면 될텐데 자연 훼손하면서
가지 말라는 길로 가는 사람이.
7시 40분에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했다.
아침을 먹기 위해 사람들이 분주하다.
영돌이는체험학습 신청해서 왔기에
사진을 많이 찍어 달란다.
9시에 피아골 삼거리에 도착했다.
노고단에서 2.7km를 왔다.
성삼재 2.5km를 합하면
5.2km를 온것이다.
9시 20분경에 샘터물이 맛난
임걸령 샘터에서 물도 보충하고..
삼도봉 가는길은 멋진 바위도 있고
이름모를 꽃들도 있고..
노루목과 반야봉 입구를 지나쳐
10시 20분에 삼도봉에 도착한다.
전라남도와 전라북도
그리고 경상남도가 만난다는.
푸르른 녹음은 지난 겨울 지리산을 찾을때와
그 느낌이 많이 다르다.. 참 시원하다..
화개재를 가는 길에 만나는 550 계단이다.
600개 계단이라는 말도 있는데
세어보지 않아서리..
11시 정각에 뱀사골 대피소 갈림길에서
삶은 계란으로 요기도 하고
연하천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다시 토끼봉을 향해 ..'
20여분의 휴식을 취하고
오르막길을 오르니 토끼봉이다.
벌써 시간이 12시가 되었다.
명선봉을 지나 연하천에 도착하니 벌써 1시 40분이다.
성삼재에서의 그 조용하고
한가로움은 사라지고
많은 사람들로 북적하는모습이
무슨 장터같다는 생각이다.
이곳에서 40분정도 휴식을 취한다.
가져온 약밥도 먹고..
또한 토끼봉을 오르다 만난
서울사는 벤처 사장님을
다시 만나 약밥도 하나 전해드리고...
울 아들 관상을 봐주신 분이다.
다 잘생겼단다.
부모 도움 없이도 먹고 살겠고..
눈이 너무 순한것 빼고는 다 잘생겼단다.
이럴때 부모로써 기분 좋지 않
은 사람이 있을까..
연하천 주변은 주목군락지
휴식년제 적용 구간이란다.
주변에 멋진 주목이 참 많다.
2시 20분경에 연하천을 떠나
형제봉을 향한다.
가는 길에 멋진 바위가 참 많다.
밧줄 구간도 있고..
아들은 산에 재미를 붙이고 나서
특히 밧줄 참 좋아한다.
형제봉을 3시 30분경에 지나고
오늘 숙박을 할 벽소령에 도착하니
벌써 4시 30분경이다.
사람들이 정말 많다.
아마 연휴라서 더 그런것 같다.
사람이 너무 많아 6시경에
예약자 입실을 해서
자리를 잡는다.
1호실 7, 8번이다.
날은 좋다.
그리 춤지도 바람이 심하지도 않는
유명한 벽소령의 빨간 우체통이다.
다만 너무 번잡스러움때문에
이곳에서 편지쓸 엄두를
내지 못한것이 조금 아쉽다.
내가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고 싶었는데..
저녁을 돼지김치불고기에
주말농장에서 키운 상추쌈으로 해결하고
밖으로 나와보니 어둠이 밀려온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잠을
어떻게 자야하는 고민은 있지만
밖에서 비박하는 사람들을 보니
추위를 피할 수 있어 다행이다.
주변에서 대피소 예약한걸
무척 신기하게 생각한다.
정말 이 소리 여러번 받았다.
지리산에서의 첫날밤은
뜬눈으로 보냈다.
https://sannasdas.tistory.com/169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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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종주 산행 둘째날 = 밤새 숙박 전쟁을 치뤘다. 통로뿐만 아니라 계단까지 사람들이 자는 바람에 발딛기도 어려울 정도였다. 거기다가 여가 저기서 들리는 코고는 소리는 코러스를 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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