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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강변,해안

도봉산 및 사패산 겨울 산행기

by 마음풍경 2007. 1. 11.

도봉산(740m), 사패산(552m)

  

양주시 원각사 입구 ~ 사패산 매표소 ~

원각사 ~ 사패산 ~ 사패능선

~ 포대능선 ~ 신선대(자운봉) ~ 오봉능선 ~

오봉 ~ 여성봉 ~ 송추 매표소

(산행거리 및 소요 시간 : 약 12km, 6시간)

 

지난번 불암산과 수락산에 이은

서울 근교 산행입니다.

 

이번 산행이 사패산과 도봉산이니

불수도북 산행길을

차근 차근 이어가게 되는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 잔설이 남아있는

39번 국도 원각사 입구에

10시 50분경에 도착합니다.]

 

[서울 외곽 고숙국도 사패산 터널공사로

산행 입구가 어수선합니다.

 

그래도 저 멀리 사패산 정상이

 그 모습을 보이네요] 

 

[올해부터는 국립공원입장료가 없지요.

 

사패산 매표소를 11시경에 지납니다.]

 

[원각사 가는 길은 한적하고 고요합니다.]

 

[누가 자그마한 눈사람을 만들어 놓았네요.

 

눈사람은 큰 것만 있다고 생각하다가 

자그마한 눈사람을 만나니

색다른 느낌입니다.]

 

[11시 20분경에 원각사에 도착합니다.

자그마한 절이더군요]

 

[사패산 매표소에서 1.2km이니

입구에서 부터는 약 2km정도이고

사패산 정상까지는 1.3km가 남았습니다.]

 

[절 지붕옆에 벌통이

매달려 있는게 특이합니다.

말벌같은데 ㅎㅎ]

 

[원각 폭포도 지납니다.]

 

[소복 소복 눈이 쌓여있는 계곡은

참 고요한 느낌이 들더군요]

 

[원각사에서 산길을 30여분 오르니

사패산 능선에 도달합니다.]

 

[능선에서 왼편길로 조금 올라

사패산 정상에 도착하게 되네요]

 

[가까이는 오봉 능선이 펼쳐지고

멀리 북한산도 희미하게 보입니다.]

 

[왼편으로 도봉산이 시원하게 펼쳐지고요.

 

역광이라 아쉽기는 했으나

이만한 조망이면 만족할 만 합니다.

참 시원한 조망처입니다.]

 

[정상에서 휴식을 취하고

도봉산으로 향하는데

 왼편으로 갓바위가 우뚝하게

의정부 시가지를

 배경으로 서있습니다.]

 

[산을 오를때는 사패산 정상 봉우리가

잘 보이지 않더니만

사패 능선을 타고 뒤돌아 보는데

멋진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햇빛이 비추면 황금 연꽃 봉우리 같은

모습이라고 하던데]

 

[12시 30분경에 범골 삼거리에 도착해서

12시 50분까지 간단하게 식사를 합니다.] 

 

[사패 능선을 편하게 타고가니

오른편으로 송추계곡이

왼편으로는 회룡골로 가는

사거리를 만납니다.]

 

[능선을 타고 가다 조망처에서

다시 뒤돌아 본 모습입니다.

 

멀리 사패산과 갓바위, 회룡바위가

그 모습을 시원하게 보입니다.]

 

[사패 능선이 끝나는 지점인것 같습니다.

사패산 안내도가 있네요.

 

정상에 있으면 더욱 좋을것 같은데

 여하튼 조선 선조의 딸을 시집보낼때

하사한 산이라서 사패산이라고 한답니다.]

 

[회룡능선 너머로 의정부시의 모습과

수락산이 희미하게 펼쳐지네요]

 

[1시 15분에 포대 능선이 시작되는

산불감시초소에 도착했습니다.]

 

[왼편으로 수락산이 펼쳐집니다.

 

지난번 수락산 산행이 떠오르더군요]

 

[가야할 포대 능선도 멋지게 나타나고요]

 

[여기서부터는 산행길이

쇠줄로 이어지는

쉽지 않는 코스입니다.]

 

[그래도 좌측에서부터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이

어서 오라고 그 모습을 보입니다.]

 

[본격적인 포대 능선길로 접어드네요.

 

총 길이가 1.4km이고 중간에

대공포 진지인 포대가 있어

 그리 불린답니다.]

 

[해골바위라고 하던데.. ??

여하튼 바위 위의 눈길은

제법 미끄럽네요]

 

[뒤돌아본 초소 봉우리의 모습입니다.]

 

[잔설이 덮힌 포대 능선은

한폭의 수묵화 같습니다.]

 

[왼편 발아래로 망월사가 보입니다.]

 

[능선 주변이 멋진 바위들 뿐입니다.]

 

[이 바위를 보고 한창 웃었습니다.

 

바위가 넘 귀여워서리..

마시멜로 같기도 하고]

 

[포대능선에서 가장 위험하고

힘든 구간이지요.

 

오늘은 오봉능선을 가야하기에

그냥 우회했습니다.]

 

[그래도 멋진 조망을 놓치기 싫어

위험 구간이 끝나는 지점에서

뒤돌아 올랐습니다.]

 

[멀리 지나온 사패산도 보입니다.]

 

[가야할 도봉산 남은 능선과

멀리 북한산도 희미하게 다가오네요]

 

[인수봉과 백운대 그리고 만경대가

희미한 회색 그림자만을 남기네요]

 

[2시경에 자운봉 입구에 도착합니다.

 

왼편이 자운봉이고

오른편이 신선대입니다.]

 

[만장봉 너머로 도봉구 시내가 보이네요]

 

[아쉽게도 도봉산 정상인

자운봉은 오를수가 없습니다.] 

 

[하여 자운봉 사잇길을 올라

신선대를 힘들게 오릅니다. ]

 

 

[옆으로 선인봉이 멋지게 서있습니다.]

 

[바로 옆으로 자운봉이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뜀바위, 칼바위 등 가야할

봉우리들도 펼쳐지고요]

 

[하얀 구름 한점을 친구하며 서있는

선인봉의 모습이 기억이 나더군요]

 

[신선대를 내려와

도봉산 주능선을 걷습니다.] 

 

[우이암 방향으로 계속 직진입니다.]

 

[뜀바위 봉우리를 우회해서

뒤돌아 본 모습입니다.]

 

[가야할 오봉 능선도 멋지게 다가오네요]

 

[칼바위 주변에서 사고가

많이 나는것 같습니다.]

 

[칼바위도 우회해서

우이암과 오봉 삼거리에

2시 40분경에 도착했습니다.

 

 오봉 능선 방향으로 향합니다.]

 

[오봉능선에 오르니 북한산 봉우리들이

더 가깝게 다가옵니다.]

 

[뒤돌아본 도봉 능선의 모습도 멋지고]

 

[북한산 방향의 그림자에 가려진

회색빛 풍경도 좋습니다.]

 

[앞으로 걸어가야할 오봉도

그 모습을 가깝게 보입니다.]

 

[이제 오봉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도봉 매표소로 빠지는

마지막 갈림길입니다.]

 

[3시 20분경에 오봉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서 1.8km를 왔습니다.

여성봉으로 가기전에

 잠시 오봉 정상에 오릅니다.]

 

[오봉 정상에 도달하니

오봉의 귀여운 모습처럼

한가족이 옹기 종기 앉아 있네요.

 

모두가 자연의  모습입니다.]

 

[북한산을 바라보며

여유있는 산행의 모습이지요.

 

나도 나중에 가족과 함께

이곳을 다시와야 할것 같습니다.]

 

[공기돌을 올려놓은 듯한 바위들이지요.

 

ㅎㅎ 정말 귀엽습니다.]

 

[오봉 정상에서 펼쳐지는 풍경이 좋아

한장 사진을 남깁니다.]

 

[지나온 능선들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정말 아름답더군요]

 

[오봉을 내려와 산길을 재촉합니다.

발아래로 여성봉이 보이네요] 

 

[오른편으로는 사패산 정상과

그 능선이 가깝게 다가오고요]

 

[역광으로 보이는 오봉의 모습은

여전히 귀엽습니다.]

 

[여성봉 입구에 3시 50분경에 도착합니다.]

 

[여성의 은밀한 부분을 닮았다고 해서

여성봉이라고 하는데 조물주의 장난이란 참.

 

 그래도 잔설에 가려져 그 민망함은

조금 덜한것 같네요.

 

여하튼 이곳을 오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성봉에 올라서니 오봉 능선이

한눈에 다가오네요.

 

오봉에서 바라본 능선처럼 멋집니다.]

 

[이곳에 소나무 한그루가 있는것이

더욱 묘한 느낌을 줍니다.]

 

[여하튼 이제 햇살도 점차

그 빛을 잃어갑니다.]

 

[조금전까지 아래로 펼쳐지던

사패산도 점점 위로 향하고요] 

 

[또한 발아래로 능선을 따라

송추방향 장흥면 시내가 나타나고요.]

 

[주변 풍광이 너무 좋아

시간을 지체하다보니

조금 늦은것 같아

내리막길을 뛰다시피해서

 4시 30분에 송추매표소에 도착합니다.

 

참 올해부터 입장료를 받지않아

기존 매표소는 시인 마을이라는

시집이 있는 도서관으로

변경이 되었다고 합니다.

 

 겨울산에서 읽는 시.. 멋지네요]

 

[항아리들이 재미나게 진열이 되어 있네요]

 

[마을 입구로 나와

오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해도 이제 어눅 어눅

산 저머너로 지고 있네요]

 

 

생각보다 날이 좋아 겨울이지만

그나마 좋은 조망을 할 수 있었던

서울 근교 산행이었습니다.

 

도봉산의 종주 산행이라고 해도

좋을 산행이었고요.

 

지난번 불암산과 수락산과는

느낌이 제법 다르더군요.

 

불암산과 수락산은 암릉산이면서도

소박한 느낌이 드는 산인데

도봉산은 북한산에 비하면

여성적인 산이면서도

쉽게 다다갈 수 없는

화려함이 있는 산입니다.

 

마치 제법 다루기 힘든

미인과 같다고나 할까요. 

 

지나쳐온 여러 봉우리들이 미인대회

선발 모습을 보는것 같고요.

 

과거 서울 생활을 할때는

먼발치에서 쳐다보던 산이었는데

그 봉우리를 발로 올라보니

그 느낌이나 감회는 색다르네요.

 

여하튼 이제 북한산만 남았습니다.

 

꽃피는 봄이 오면

마지막으로 들려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