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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천23

[내가 사는 동네 올레길 ⑦] 한밭수목원으로 이어지는 갑천길 2010. 9. 11(토) 백로도 지나고 여름이 다 간것 같은데도 아직도 비가 참 많이 옵니다. 원래 초가을인 요즘은 비 보다는 햇살이 많아야 곡식도 여물고 과일도 맛이 깊어질텐데요.     동네 올레길을 오랜만에 걷습니다. 아파트를 나서는데 활짝 핀 무궁화가 반겨주네요.    여전히 걷기에 매혹적인 연구단지 운동장 옆길을 지나 갑천으로 향합니다.   보도 블럭 좁은 사이로 자라는 이끼의 모습을 보며보잘것 없는 생명체라고 해도삶의 의미는 그리 가볍지만은 않은것 같습니다.   멋진 안테나가 많은 항공우주연구원 입구 길도 지납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는 옆으로 차가 지나다니는 큰길인데도 숲이 우거진 산책길이 많습니다.    카이스트를 지나 갑천으로 내려섭니다. 계족산도 보이고 시원한 풍경이 확 등장하는 .. 2010. 9. 13.
[내가 사는 동네 올레 길 ⑥] 갑천변과 유림공원 야간 길 걷기 2010. 7. 22(목)  신성동 연구단지운동장 앞 ~ 대전시민천문대 입구 ~ KAIST 동편문 ~ 갑천 ~ 유림공원 ~ KAIST 서편 쪽문 ~ 항공우주연구원 앞 ~ 대전시민천문대 입구 ~ 연구단지운동장 앞(약 8km, 2시간 소요) 초복을 지나니 날이 덥습니다. 낮에도 덥고 밤에도 덥고요. 하여 길을 걸으며 운동을 하는것이 최선의 피서법이 아닐까 합니다.  저녁 8시 파나소닉 GF-1 카메라를 들고 집을 나섭니다. 푸르스름한 하늘과 밝은 달이 나서는 길을 반겨주네요.  8시가 넘었는데도 아직 하얀 구름도 보이고요.  대전 시민천문대를 지나 갑천을 향해 길을 걷습니다. 주변에 산이 있어서인지 더운날이지만 공기가 제법 시원하네요. KAIST 앞도 지나고요.  이제 갑천변으로 내려섭니다.  천변이라 시원.. 2010. 7. 23.
봄의 향기 가득한 대둘 6구간 산행 계족산에서 금강변을 따라 구즉까지 6구간 5월초인데 벌써 여름 날씨같은 날입니다. 하여 강변길도 길게 걸어야하고 대둘 12구간중 가장 긴 코스이지만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코스라9시 30분경에 산행을 시작합니다.   용화사 오르는 길에 만나는 작은 저수지는 느낌이 좋습니다. 최근 비가 와서인지 물이 있어 다행이지요. 용화사를 지나는데 젊은 친구들이 계족산 황토길을 물어보네요. 하여 그곳은 이곳이 아니라 장동휴양림쪽이라 말해주었네요.  하긴 계족산도 넓게 펴져있는 산이지요.  푸른 봄빛 가득한 봉황정 봉우리도 바라보입니다. 매일 매일 휴식이면 좋겠네요.  아카시아 향기가 산에 가득하더니만 이리 꽃이 피어있었네요. 약 1시간을 올라 계족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오늘은 봉황정을 들리지 않고 바로 능선길로 내려섭.. 2009. 5. 10.
갑천변의 여유로운 가을 정취 가을 내음이 배여가는과학원 옆길을 따라 갑천변으로 내려섭니다. 넉넉하게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보고 있으면나도 그 강물을 따라 흐르는 한줄기 바람이 되네요. 이곳에서 바라보는 계룡산 능선은 그리움이 됩니다. 천황봉도 쌀개봉도 관음봉과 삼불봉도.. 모두 갑천변의 명당 자리를 차지한 스마트 씨티가 하늘을 온통 가리네요. 마치 바벨의 탑처럼... 그래서일까요. 파란 하늘이 검은 구름과 세찬 바람으로 변합니다.  그 구름 사이로 빛도 내리고요.작은 희망처럼 느껴집니다. 햇빛이 구름에 가리우면 날이 갑자기 추워지는걸보니가을인가 봅니다. 겨울을 준비하라는 그립던 능선도 왠지 낯선 모습처럼 느껴지고요. ㅎㅎ 구름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여하튼 하늘만 쳐다보고 있어도 좋네요. 산다는 것을.. 그리고 느낀다는 것을.. 여하.. 2008. 10. 29.
더운 여름밤의 갑천 자전거 하이킹 더운 여름 밤에는 뛰는 운동도, 걷는 뚜벅이도 솔직히 힘들지요. 하여 자전거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만들며 갑천변을 달리면 참 좋습니다. 소설가 김훈은 자전거 여행에서"자전거를 타고 저어갈 때, 세상의 길들은 몸속으로 흘러 들어온다"라고 말한것 처럼두다리만으로 자전거 페달을 밟고 길이 흐른다는 재미는 쏠쏠하지요. 어둑해질 무렵 집에서 나와 갑천 길로 가기위해 KAIST 앞을 지납니다. 어둑해진 조명과 어둠으로 짙어지는 하늘이 참 좋네요. 가로등 불빛들이 화사한 갑천으로 내려섭니다. 삼각대도 없이 단렌즈 하나만 달랑 가져와서인지사진에 감도 노이즈가 많네요. 그래도 이런 거친 느낌도 좋습니다.KBS 앞을 지나고요. 엑스포 대교 다리도 보이네요. 에너지 절약으로 주중에는 다리에 조명이 없어 조금 삭막하긴 합니다.. 2008.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