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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8

벚꽃이 만발한 세상이다. 매일 걷는 산책길에 새하얀 벚꽃이 가득하다. 특히 올해는 이른 개화때문인지 온갖 꽃들이 함께 만발하고. 살랑거리는 밤바람을 맞으며 걸어도 행복하고 꽃향기 가득한 푸른 하늘을 친구삼아 걸어도 좋다. 다음주면 화려함이 꽃비가 되어 사라질지라도 늘 변함없이 찾아오는 반가운 인연이라 만남뿐만 아니라 헤어짐 또한 기꺼이 받아드릴 여유가 있다. 그래도 조금 천천히 멀어지는 이별이기를. 2023. 3. 31.
봄꽃 이야기 - 꽃피며 봄날은 오고 꽃지며 봄날은 간다 꽃이 피면서 봄날은 오고 또 꽃이 지며 봄날은 갑니다. 동백꽃에서 시작해서, 영춘화, 산수유꽃, 매화꽃, 벚꽃, 진달래 목련, 그리고 철쭉까지 봄꽃들의 이야기를 잠시 해봅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것은 머나먼 남녁의 섬이지요. 볽은 동백이 겨우 내내 머물고 있던 꽃망울을 터트리면서부터 새로운 희망이 가득 담긴 봄의 계절이 열립니다. 동백꽃은 가지에서 필 때 한번, 땅에 뚝 떨어져서 또 한번, 그리고 동백꽃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아쉬운 마음에서 다시 한번 피어서 모두 세번 핀다는 말을 하지요. 저 멀리 남쪽 바다 너머 섬에서 붉은 동백이 핀다면 도심에서는 노란 영춘화가 따사로운 담장에서 조용하게 피어나지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영춘화를 잘 모르고 혹은 개나리로 잘못알고 있는 꽃입니다. 봄을 맞는다는 영춘이라.. 2023. 3. 4.
대전 갑천 자전거길 - 새하얀 벚꽃길을 달리다. 화산천 ~ 진잠천 ~ 갑천 ~ 탄동천(왕복) (약 30km, 2시간 30분) 올해 봄은 다른 해에 비해 벚꽃이 무척이나 풍성하게 피었다. 하여 천변길을 따라 브롬톤을 타고 가보기로 한다. 화산천에서 진잠천으로 가는 길에는 벚꽃뿐만 아니라 노란 개나리도 화사하다. 봄이 설레는 것은 아마도 다양한 색으로 피어나는 꽃들 때문이겠지. 높은 아파트 건물로 가득한 도시에 꽃이 없다면 얼마나 삭막할꼬. 지난 몇일동안 끔찍한 먼지로 집을 나서기가 어려웠는데 참 푸르고 깨끗한 하늘을 만난다. 자전거 길은 진잠천을 빠져나와 갑천으로 이어진다. 갑천근린공원에는 오래된 벚꽃나무가 아주 많아 새하얀 풍경이 가득하고. 꽃향기도 향기롭고 살랑거리는 바람 또한 행복이 된다. 보통 개나리가 지면 벚꽃이 피는데 올해는 흰색과 노란색의 .. 2021. 4. 1.
강진 금곡사 - 멋진 암릉속에 숨겨진 천년사찰 강진 금곡사 전남 강진군 군동면 파산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강진 금곡사는 봄에는 벚꽃길로 아름다운 사찰이다. 물론 금곡사 입구에서 펼쳐지는 암릉의 멋진 모습은 신비스럽고. 사찰 주변 풍경이 아름다워서 시인묵객들이 사랑하던 곳이라 한다. 그래서인지 이곳의 정취를 묘사한 엣 .. 2018. 10. 16.
벌써 벚꽃의 낙화가 시작된다. 점심을 하고 잠시 연구단지 주변을 산책하는데 밤사이 내린 비로 인해 벚꽃의 낙화 풍경이 가득하다. 하여 화질은 좋지 않지만 아이폰으로 풍경을 몇장 담아본다. 미세 먼지 없이 맑은 하늘을 보는 것도 참 오랜만인 것 같다. 이제는 이런 맑은 봄 하늘을 만날 기회도 많지 않아 더욱 귀하.. 2017. 4. 11.
내가 사는 동네올레길(42) - 탄동천 밤 벚꽃길을 걷다. 내가 사는 동네올레길 42번째 [탄동천 밤 벚꽃길을 걷다] 대덕연구단지 탄동천에는 벚꽃나무가 많아서 봄이면 새하얀 벚꽃이 천변에 가득하며 특히 조명아래 피어오른 벚꽃 아경은 아름답고 황홀한 풍경을 선사합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벚꽃이 조금 일찍 피는 것 같아 탄동천의 밤 벚.. 2016.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