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노을9 8월이 되니 폭염이 시작된다. 7월도 더웠지만 해가 지고 노을이 물들면 산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저녁 산책길이 그나마 편했다. 그런데 8월이 되자 저녁 산책이 힘들 정도로 폭염이 몰려온다. 매년 매년이 지날 때마다 여름 더위는 그 열기를 더해간다. 예전부터 산과 자연을 통해서 심각한 온난화의 변화를 느꼈는데 이제는 우리 삶에서 가깝게 느낄 만큼 심각한 환경이 되었다. 다만 지금같은 환경 인식에서는 해결 방안은 쉽지않은 것 같고. 그냥 힘들면 힘든대로 견디는 수 밖에는. 저녁 노을은 여전히 아름답다. 언제가는 이 풍경도 아름답기 보다는 공포일 수 있다 생각하니 미래가 암담하고. 진정 해결 방법은 없는 것일까. 2024. 8. 2. 저녁산책길의 붉은 노을 해가 지고나니 공기가 선선해지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마음으로 저녁 산책길을 나서니 서편 하늘로 노을이 참 붉다. 아름다운 노을 풍경은 여유로움으로 가득하고 좋은 하루를 보냈다는 뿌듯함도 느끼게 된다. 사는게 늘 오늘만 같으면 좋겠다. 2024. 6. 17. 저녁 하늘에 펼쳐진 황홀한 자연의 쇼 저녁무렵 갑자기 검은 구름이 온 하늘에 펼쳐지더니 멋지고 황홀한 풍경을 선사한다. 산을 덮는 낮게 깔린 진한 검은색의 구름과 동쪽 하늘에 가득 펼쳐지는 석양빛의 경이로움이. 물론 몇 분에 불과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난 자연이 주는 선물같은 쇼를 바라만 보고있었다. 멋진 풍경이 지나고 다시 회색빛 하늘에서는 비가 내린다. 잠시였지만 자연에 푹 빠져 행복했다. 2023. 7. 25. 긴 장마 후 붉은 노을 오래동안 지겹게 내린 장맛비가 잠시 멈추더니 오늘 저녁은 서편하늘로 붉은 노을이 펼쳐진다. 비가오지 않은 하늘을 바라보며 붉게 물들어가는 풍경을 감상하는 시간도 오랜만이고.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았지만 노을을 감상하며 평온함을 느낀다. 그나저나 더 이상 비 피해가 없어야 할텐데 걱정이다. 2023. 7. 16. 저녁 산책길이 아름답다. 여느날처럼 저녁을 먹고 노을을 친구삼아 화산천 산책을 한다. 오늘은 멋진 구름과 노을이 어우러지는 풍경이 참 아름답다. 오랫동안 살던 연구단지를 떠나 이곳으로 이사를 온지 벌써 만 5년이 되어가고 있지만 자연과 가까이 하는 생활에 마음은 풍요하고 삶은 여유롭다. 이제 고향에 새로운 거처도 마련하고 내년 봄쯤이면 이곳을 떠나겠지만 1990년 대전으로 내려와서 보낸 약 35년의 마지막을 이처럼 자연 친화적인 곳에서 보냈다는 것은 큰 행운일 것 같다. 나이를 먹으며 욕심은 버려지고 자연의 깊이를 느끼는 힘이 커진다. 자연속에 머물고 있으면 늘 행복하기에.. 2023. 6. 13. 태풍이 몰려온다. 어제와 다르게 더운 바람이 느껴지는 것을 보니 남쪽에서 태풍이 몰려오는 것을 느낀다. 특히 이번 태풍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규모라고 하니 어떤 피해를 주고 지나갈지. 자연은 늘 편하고 포근하다가도 때론 거대하고 어마어마한 모습을 우리 지구인에게 보여준다. 지구의 주인공은 인간이 아니고 자연이라는 사실을 상기라도 시켜주려는 듯. 여튼 그래도 큰 피해 없이 부드럽게 지나가길 바래본다. 2022. 9. 4. 오늘도 화산천에서 저녁 산책을 처서를 지나니 매미 우는 소리는 거의 사라지고 풀벌레 소리들이 요란해졌다. 오늘도 삼식이의 역할을 충실하게 보내고 화산천의 포근한 길을 따라 저녁 산책을 한다. 특히 다리에 앉아 바라보는 도덕봉 너머 저녁 노을은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황홀했다. 삶의 절정이 언제냐고 묻는다면 오늘 마주한 노을과 같은 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2022. 8. 26.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며 멍때리다. 장맛비가 소나기처럼 내리고 난 후 도덕봉 너머로 재미난 모습의 구름이 저녁 노을을 배경삼아 흘러간다. 마치 구름이 도덕봉 능선너머 또 다른 멋진 능선을 만드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 잔잔한 풍경을 다리위에서바라보니 마음이 여유롭고 온몸에 행복함이 가득 느껴진다. 아마도 바라보는 대상에 욕심이 없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2022. 6. 30. 오늘도 아름답게 날이 저문다. 화산천에 가득 핀 금계국으로저녁 산책길이 풍성하다. 도덕봉으로 갓 넘어간 저녁 노을은 황홀하고. 아름다운 시간이라고나 할까. 나도 이런 풍경을 닮고 싶다. 2021. 5.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