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가우도
전남 강진군 도암면 신기리
대구면 저두리 주차장 ~ 가우도 출렁다리 ~
해안 산책길 ~ 가우도 마을 ~ 선착장 및 낚시터 ~
정상 ~ 다리입구정자 ~ 출렁다리 ~ 주차장
(약 4.5km, 1시간 40분 소요)
가우도는
강진군의 8개 섬중 유일한 유인도로
섬이 거북 모양을 닮았으며
438m의 국내 최대 규모 인도교인
출렁다리가 바다 풍경을 선사하고
섬주변으로 산책 길이 만들어져 있어
바다 너머 덕룡산과 만덕산의
바위 능선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섬입니다.
가우도 출렁다리는 강진 읍내에서
23번 국도를 타고
마량항으로 가는 길에 있습니다.
해안 도로 풍경과 출렁다리
그리고 멀리 만덕산 능선이
아름다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출렁다리가 이어지는
저구리 앞 주차장에 도착해서
가우도 산책을 시작합니다.
작년 11월에 완공이 된 가우도 출렁다리는
저구리에서 가우도로 이어지는
438m 길이의 국내 최대 해상인도교입니다.
다리로 올라서니 강진만 너머
다산초당과 백련사가 있는
만덕산 능선 모습이
시원하게 바라보입니다.
이름은 출렁다리이지만
흔들어도 출렁거리지는 않네요. ㅎ
다리위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풍경은
배에서 만나는 바다 모습과는
또다른 느낌이지요.
유리로 되있는 스카이워크도 있는데
그다지 무섭지는 않습니다.
다리를 건너 가우도에 들어서니
섬 산책로 안내도가 나옵니다.
저는 가장 오른편 산책길을 따라
마을로 넘어가서 해안 길을 걷고
마을 왼편 길을 따라 정상을 오른 다음
출렁다리로 되돌아 올 예정입니다.
거북을 닮았다고 하는데
오른편이 머리가 되겠지요.
나무 사이로 보이는 해안 풍경을 감상하며
소박한 오솔길을 걷습니다.
섬에서 만나는 꽃이라 그런지 흔한꽃이지만
소중한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작은 규모이긴하나 포근한
편백나무와 삼나무 숲길도 지납니다.
강진만 가장 안쪽에 있는 무인도인
죽도의 모습도 귀엽게 바라보이네요.
만이라 그런지 망망대해 조망은 없지만
섬을 휘돌때 마다 다양한
주변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과거 산행에서 저 만덕산 능선 길을
황홀하게 걸었던 기억도 떠오릅니다.
https://sannasdas.tistory.com/1247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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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넘어서 마을이 있는
한옥마을 방향으로 갑니다.
아담한 규모의 섬이라
가우도 마을이 한눈에 바라보입니다.
뭍에서 가우도까지 출렁다리가 이어지고
명품 섬으로 조성이 되면서
한옥 펜션(http://gaudo.co.kr/)이 생겼지요.
너른 갯벌이 있어서 여행객들에게
갯벌 체험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을 앞에서 오른편 해안을 따라 길을 걷는데
바다너머로 봄 산행지로 유명한
덕룡산과 주작산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진달래 피는 봄에 가면 암름과 조망이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운 산이지요.
저곳을 찾은지도 2008년이니
벌써 4년의 시간이 훌쩍 지났네요.
https://sannasdas.tistory.com/12672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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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초당이나 덕룡산 능선에서
바라보는 강진만도 편안한데
강진만 섬에서 바라보는
덕룡산의 능선도 아늑합니다.
이곳에는 한옥 펜션뿐만아니라
현대적인 모습의 펜션도
새롭게 신축이 되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숙박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해안 길을 따라 산책길도
잘 조성이 되어 있고요.
강진만 풍경을 휘돌아 걸으며
바라보는 정취가 참 좋습니다.
다만 산책길은 계속 이어지지 않고
막혀 있어서 되돌아 와야 하네요.
마을에서 해안을 따라 선착장쪽으로
걸어가니 또 다른 다리가 보이는데
조금전 건너온 출렁다리의 반대편인
신기리로 이어지는 다리인것 같습니다.
건너편에 다리가 생기기 전에는
이곳 마을 앞 선착장을 통해서
배를 타고 육지와 왕래를 했지요.
이 다리까지 완공이 되면 가우도는
색다른 명품 섬으로 변모할것 같습니다.
양쪽편으로 출렁다리를 통해
뭍과 연결이 되니
강진만의 여의도라고나 할까요.
다리 옆으로 낚시를 할 수 있는
장소도 조성이 되어 있더군요.
이 다리의 규모를 보니
앞서 건넜던 출렁다리보다
훨씬 높고 긴 다리가 될 것 같습니다.
다시 마을 회관 앞을 지나 산으로 오릅니다.
조릿대 울창한 숲길이 이어지고요.
조릿대 터널 길을 걸으면 마치
다른 세계로 빠져나가는 느낌입니다.
조릿대 터널을 지나니 산책길은 여름에 자란
풀로 무성해서 걷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벤치가 있는 이곳이 정상처럼 보이는데
정상이라는 표시는 찾을 수가 없습니다.
다만 아래쪽에 있는 이정표를 보니
이곳 정상에 청자 타워 부지라는
설명이 있는 것으로 봐서
나중에 조망대 타워를 설치할 것 같더군요.
그나저나 가우도도 태풍의 피해때문인지
군데 군데 나무가 많이 부러져 있습니다.
산을 넘어 출렁다리쪽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섬 면적이 0.23제곱킬로미터이기에
전체를 걸어도 1~2시간이면 충분하네요.
섬을 떠나기전에 커피를 마시기 위해
오른편 정자로 발걸음을 향합니다.
정자 안쪽으로 깔끔한 화장실도 있고요.
불어오는 바람을 친구삼아
따뜻한 커피를 한잔 마시면서
섬에서 뭍을 바라보는 시간은
참 여유롭네요.
여행이란 분주하게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는 것이지만
느낌 좋은 곳에 발걸음을 멈추고
아무 생각없이 바라만 보는 것도
여행의 또 다른 묘미일겁니다.
가우도는 출렁다리를 포함해서
한옥펜션 및 산책로 조성 등
명품 관광섬으로 발전하려는
모습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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