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변산 자연휴양림
전북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 산 1-147
변산자연휴양림은 38번째 국립자연휴양림이며
2015년 2월 2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곳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해안가에 위치해 있어서
숲과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국립 변산자연휴양림이
개장을 했다고 해서 찾게됩니다.
모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고
내소사에서도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네요.
30번 국도에서 빠져나와 매표소에서
체크인을 하고 들어서니 바다가 펼쳐보입니다.
자연휴양림은 전부 산속에 위치해 있는데
바다를 조망하게되니 색다른 느낌입니다.
방문자 안내센터에서 휴양림에 대한
설명도 듣고 방 열쇠도 수령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매표소 한곳에서 다 처리하는데
2군데를 거쳐야 하기에 번거롭기도 하네요.
방문자 안내 센터에서 내려가니
산림문화휴양관이 나오는데
먼저 만날 수 있는 곳이 B동입니다.
2층으로 되어 있는 휴양관은
원룸 형태인 5인실이 있고
투룸인 7인실, 복층 구조로 되어 있는
9인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한 바다를 향해 나란하게 위치하고 있는
비슷한 모습의 또 다른 건물이 A동이고
2동을 합치면 23개의 방이 있습니다.
저는 B동에 있는 운장산 방을
예약했기에 B동으로 들어섭니다.
A동은 전북에 속하는
섬 이름으로 되어 있는데
이곳 B동은 전북의 산 이름입니다.
여름 운장산 자연휴양림을 다녀왔는데
이곳 방도 운장산이니
묘한 인연이라고 할까요.
https://sannasdas.tistory.com/133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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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 이곳 휴양림에서 가장 작은 크기인
5인 기준이고 원룸 형태로 되어 있고
모든게 깨끗하네요.
온수 및 난방은 우드칩을
연료로 사용하는 팰릿 보일러인데
방은 따뜻하고 온수도 잘 나왔습니다.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이 바로 바다인지라
다른 자연휴양림에서 만날 수 없는 선물입니다.
외부에서 숙박을 하면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침구가 가장 신경이 쓰이는데
국립자연휴양림은 몇년전부터
매번 이불 커버를 교체해 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취침 모드로 이불과 베게를 펼치니
아주 뽀송뽀송하고 기분 좋은 느낌이 들어
아주 포근한 잠을 잘 수가 있을 것 같네요.
짐을 풀고 나서 습지관찰원이 있는
파고라로 나오니
2개의 건물이 한꺼번에 보이고
뒤로 보이는 갑남산 줄기의 풍경도
참 아담하면서도 멋집니다.
데크 위쪽으로는 작은 풀장도 있고
또 바로 앞이 잔잔한 바다인지라
여름에 온다면 멋진 피서지가 될것 같네요.
해변가는 변산마실길이
지나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이곳을 2011년 5월에 지나갔었는데
물론 그때는 아주 것도 없는 해변가였지요.
https://sannasdas.tistory.com/13389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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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휴양림에서는 해가 지는 서쪽이
산으로 가려서 일몰을 볼 수가 없기에
모항쪽으로 변산마실길을 조금 걸어서
아주 작은 해변가로 내려섭니다.
지금은 사람 출입이 가능한 곳이지만
과거에는 해안선을 지키는 군사지역이라
자유롭게 들어올 수는 없었지요.
잠시 쭈그리고 앉아서 파도 소리를 들어보는데
자르르 하고 빠져나가는 소리가 참 좋습니다.
이제 이곳 해변가에 온 목적인
일몰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물론 해가 지는 곳 주변에 구름이 진하게 끼여서
좋은 일몰을 만나지는 못할 것 같네요.
비록 구름 속으로 비추이는 모습이지만
이 풍경만으로도 아름답고 황홀합니다.
원하는 것을 늘 쉽게 얻을 수 있다면
바라고 원하는 것에 대한
소중한 의미를 깨닫지 못하겠지요.
어둑어둑해지는 바다의 낭만과 쓸쓸해오는
마음의 느낌만으로도 참 고마운 시간이 됩니다.
치열한 삶을 살아야 하는 세상과 떨어져서
바다 풍경을 바라보는 여유로움만으로도
풍성한 자연의 선물이겠지요.
이제 해도 구름속으로 일찍 사라져 가고
다시 돌아갈 시간이 된것 같습니다.
일몰을 구경하고 휴양림으로 돌아오니
이곳도 어둑해졌네요.
파도소리를 자장가 삼아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시 아침이 되었습니다.
물이 빠진 바다에는
굴이나 조개를 캐는 사람들도 보이네요.
아침 식사를 하고 산책삼아
변산 마실길을 잠시 걸어봅니다.
어제 일몰을 보러 갔던
길의 반대쪽인 곰소 방향이지요.
곰소만 건너편으로는 잔설이 보이는
선운산이 안개속에 떠있는
섬처럼 아스라합니다.
이 길을 걸은지도 벌써 4년이 지나갔는데
이 조릿대 길은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변산마실길의 1구간부터 4구간까지
전 구간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간이었네요.
과거에는 하늘이 열려있는 형태의 모습이었는데
그 사이에 조릿대가 더욱 자라서
바다를 향해 열려있는 멋진 터널이 되었네요.
과거에 이 길을 걸을 때도
멋진 길이 있으리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오늘 다시 걸어도 마치 새로운 길을
걷는 것 같은 즐거움이 있습니다.
저도 과거에 조릿대가
무성한 길을 많이 걸었었는데
이곳 만큼 조릿대 길이
길게 이어진 곳은 만난 적이 없습니다.
https://sannasdas.tistory.com/13390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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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4년이라는 세월이 흘러서인지
더욱 무성한 조릿대 숲길이 된것 같네요.
조릿대 숲길을 빠져나오니
마동 방조제 입구가 나옵니다.
음악이나 소유하고 있는 물건도
추억이 배여있으면
더욱 좋고 소중하게 느껴지듯이
오래만에 지난 길을 다시 걸으니
고운 추억들도 새록새록 떠오르고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들이었구나 하는
고마움도 느껴집니다.
변산자연휴양림은 바다가 지척이라
기존 자연휴양림과는 차별이 되고
내소사, 채석강 등 변산국립공원이 있어
인기가 있는 휴양림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변산 마길길이 바로 앞으로 지나가기에
숙박 시설로 이용해도 참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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