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금성(權金城)은 설악산 외설악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조망처이며
설악동의 케이블카를 타고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토왕성 폭포를 구경하고
나와서 먼곳까지 왔는데
그냥 가기는 섭섭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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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토왕성 폭포길 - 45년만에 개방된 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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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케이블를 타고 권금성으로 향합니다.

신흥사와 울산바위를
이런 풍경으로 보기는 어려운데
드론으로 촬영하는 느낌도 듭니다.

멋진 바위 너머로 멀리 동해 바다도
아스라하게 바라보이네요.

케이블카 하차장에 도착해서
계단길을 조금 걸어 올라가니
권금성의 너른 바위가 나타납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오래전에
권금성을 오른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안개가 끼여서
주변 풍광을 보지못했었지요.

하지만 오늘은 1275봉을 비롯해서
마등령과 세존봉, 저항령과
황철봉까지 장대하게 펼쳐집니다.
구름 한점없는 하늘은 푸르다 못해
진한 코발트 색으로
물감을 풀어놓은 듯 합니다.
자연의 모습은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도 해주지만
권금성은 사람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도 줍니다.
과거 저 공룡능선을 타면서
내설악의 아름다움에 빠졌던 기억도
이제는 아스라한 추억으로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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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금성(權金城)은 둘레가 3.5km로
일명 설악산성(雪嶽山城) 혹은
옹금산석성(擁金山石城)으로 불리우며
현재 성벽을 찾기는 어렵지만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권(權)·김(金)의 성을 가진 사람들이
이곳에서 난리를 피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난리를 피한다고 하지만 장비없으면
쉽게 오를 수 없는 이곳까지
산성을 쌓았을까 생각하면
얼마나 고생스러운 길이었을까요.
좀 더 탁트인 조망을 보기위해
정상 부근으로 오르는데
출입금지 팻말이 설치가 되어
더 이상 오르지 못했네요.
위험해서 통제를 한 것 같은데
이 바위 너머로 울산바위를 비롯한
탁 트인 풍광이 펼쳐지는데
정상까지 오르지 못해서 아쉽네요.
물론 달마봉 능선을 비롯해서
그 너머로 속초 시가지와
동해의 조망은 만날 수 있습니다.
오전에 토왕성폭포를 만나고 내려설 때도
달마봉이 눈에 가득 들어왔는데
올 가을 축제에 잠시 개방을 하면
꼭 다녀와야 겠습니다.
작은 소망을 빌며 만들어 놓은 돌탑이
왠지 시선을 사로 잡더군요.
모진 바람과 무심한 세월을 견디며
고개를 숙이며 자라고 있는 나무를 보면서
우리네 삶도 이처럼 묵묵히
견뎌내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껴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편하게 오른 권금성이지만
이곳에서 만나는 설악산의 풍광은 참 깊네요.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서면서
북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을 바라봅니다.
언제 통일이 되어서 대간을 따라
자유롭게 금강산에 갈 수 있을까요.
권금성과의 잛은 만남이었지만
참 시원한 설악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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