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하늘조망길
덕유산 리조트 곤도라 ~ 설천봉 ~
향적봉 ~ 중봉(왕복)
(약 4km, 2시간 소요)
덕유산 향적봉은 관광곤도라를 통해서
쉽게 오를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찾는 곳으로
탁트인 시원한 하늘을 조망삼아
편안한 능선길을 걸으면
여유롭고 행복한 시간이 됩니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아직 남은
무더위를 이기기 위해
시원한 조망을 선사하는
덕유산을 찾아왔습니다.
관광 곤도라를 운행하는 덕유산 리조트에는
아직 해바라기 꽃을 만날 수가 있네요.
다만 이곳의 해바라기는
키도 작고 꽃의 크기도 크지 않아
해바라기인지 확신은 못하겠더군요. ㅎ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을 향해 올라갑니다.
설천봉의 상징인 상제루도 반갑습니다.
하긴 과거에 산행을 하면서
자주 봐서인지 친구처럼 느껴지네요.
높고 푸른 하늘 아래로 펼쳐지는
산 능선의 풍경은 언제나 장관입니다.
설천봉에서 향적봉으로 이어지는
산책길을 보수하기위해
자재를 실은 헬기가 부준하게 움직입니다.
덕유산에 오면 늘 황홀한
하늘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역시 푸른 하늘을 바라보면
저절로 감탄사가 나오네요.
여름 덕유산하면 원추리 꽃을 비롯해서
여름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는데
올 여름은 이상고온이라 꽃들도
다 지고 많지가 않습니다.
향적봉을 향해 오르는 길에
잠시 설천봉으로 시선을 돌려봅니다.
아늑하게 펼쳐지는 자연의 풍광은
정말 황홀한 느낌이네요.
이곳은 정상까지 많은 사람이
쉽게 오를 수가 있어서 인지
산책로 또한 많이 훼손이 되어
복구 작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아직 아침이라 햇살은 뜨겁지 않고
불어오는 바람이 참 시원합니다.
하여 가는 길에 만난 전망대에 올라
향적봉 정상을 비롯해서
주변의 모습을 가득 담아봅니다.
하늘의 정취는 여름이라기 보다는
가을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여름의 더위가 맹위를 부리지만
계절의 변화는 막을 수 없겠지요.
향적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쉽게 올라서인지 이곳이
해발 1,614m 높이라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지요. ㅎ
이제 저기 보이는 중봉까지
왕복 산행(산책?)을 합니다.
물론 하늘이 너무 좋아서
원점회귀가 아니라면
무룡산을 넘어 남덕유산까지
가고픈 마음이네요. ㅎ
과거에 여름 덕유산에 왔을 때도
향적봉 하늘이 장관이었는데
오늘도 그에 못지 않습니다.
https://sannasdas.tistory.com/13390122
덕유산 야생화 능선길 - 천상의 화원인 덕유평전 길을 걷다
덕유산 야생화 능선 길 덕유산은 정상인 향적봉(1,614m)을 기점으로 해발 1,300m 안팎의 장쾌한 17km 거리의 능선이 남덕유까지 펼쳐지는 소백산맥의 중심이며특히 덕유평전의 여름은 천상의 화원
sannasdas.tistory.com
설천봉에서 바라볼 떄는
그저 푸른 하늘이었는데
그 사이에 구름이 만들어져서
멋진 하늘을 선물로 줍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는 것은
인위적으로 만들어 질 수는 없고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은 아닐까요.
향적봉 대피소도 지나고 중봉을 향해
가벼운 발걸음을 이어갑니다.
가는 길에 주목군락지도 지니고
멋진 주목들도 새롭게 만나봅니다.
이곳 주목들을 본 적도
아주 오래되었는데
늘 그모습 그대로이네요.
능선에서 바라보는 하늘의 구름 풍경은
시시각각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네요.
하여 산길을 걷는 시선은
땅에 머물기 보다
자꾸만 고개를 쳐들고
하늘만 바라보게 됩니다.
조용한 숲길을 빠져나가니
중봉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머리위에 펼쳐진 멋진 구름도
저와 함께 중봉으로 흘러가는데
제가 멋진 구름을 몰고 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듭니다. ㅎ
하늘엔 멋진 구름 풍경이 가득하고
예쁜 나비가 함께 합니다.
천국의 아름다운 길을 걷고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
설천봉에서 한시간 남짓 걸었나요.
멋진 구름 모자가 반겨주는
중봉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중봉에서 바라본 덕유평전의
넉넉하고 아늑한 모습은
개인적으로 덕유산에서
가장 좋아하는 풍경이지요.
천왕봉부터 반야봉까지 이어지는
지리산 능선도 반갑게 다가섭니다.
아~ 한마리 새가 되어 지리산까지
한걸음에 날아가고 싶네요.
중봉에서 맞는 시원한 바람이 좋아서
돌아서는 발걸음이 아쉽기만 합니다.
올 여름 무더위에 시달려서인지
에어컨보다 더 시원하고 청량한
자연의 바람이 가슴 시리도록 좋더군요.
덕유산 생태계를 대표하는 깃대종인
구상나무의 이야기도 읽어봅니다.
생태길 복원을 위한 헬기의 분주한 모습이
멀리서 보니 마치 잠자리처럼 보입니다.
향적봉 정상 근처의 바위에 앉아
아늑한 시선으로 내려다 봅니다.
곤도라로 인해 남녀노소 쉽게
덕유산 정상에 오를 수 있지만
이로 인한 자연 파괴를 막기위해
좀 더 관심과 애정을 쏟아야 하겠지요.
다시 설천봉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설천봉 또한 1,510m 높이이기에
무척이나 시원합니다.
하여 이곳에서 파전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하는데 귀여운 다람쥐가
파전을 나눠먹자고 그런지
주변을 왔다 갔다하네요. ㅎ
아직 여름이 다 끝나지는 않았지만
참 무덥고 힘든 여름이었습니다.
하지만 계절은 여지없이 가을로 향하기에
시원한 날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산,들,강변,해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담양생태습지 대숲길 - 영산강 8경인 대나무숲을 걷다. (0) | 2016.09.21 |
---|---|
덕유산 칠연계곡길 - 한적한 칠연폭포를 찾아가다. (0) | 2016.08.29 |
대전 보문산 행복숲길 - 새롭게 열린 보문산 둘레길을 걷다. (0) | 2016.07.17 |
금산 하늘물빛정원 수변길 - 호수와 정원이 어우러지는 명소 (0) | 2016.07.10 |
서천 봉선지 물버들길 - 연두빛 저수지 둘레길을 걷다. (0) | 2016.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