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하늘물빛정원 수변길
충남 금산군 추부면 요광리
금산 하늘물빛정원
대전과 금산 경계인 마달령을 배경으로
장산호수를 따라 곱게 꾸며진
꽃길과 허브 정원뿐만 아니라
숯가마와 식당, 허브 열대식물원이 있어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인삼으로 유명한 금산은
볼거리와 먹거리가 참 많습니다.
그중 대전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하늘물빛정원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이지요.

이곳 정원은 북쪽으로는
마달령 능선이 넉넉한 배경이 되고
앞으로는 장산호수가 편안하게
펼쳐지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마달령하면 대전둘레산길잇기를 하면서
여러차례 지나간 곳이네요.
https://sannasdas.tistory.com/13389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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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를 끼고 꽃이 피어있는
정원과 아담한 길이 이어집니다.

7월이라 조금은 후덥지근했지만
고운 색감의 꽃을 보니
잠시나마 마음은 선선해집니다.
오래전에 숯가마때문에
한번 온적이 있었는데
그 사이에 건물도 많이 들어섰고
조경도 잘 단장이 된 것 같네요.
하늘물빛정원은 대전에서 차로
30여분이면 올 수 있는 거리이기에
드라이브겸 나들이 삼아 오기에 좋습니다.
찜질방뿐만 아니라 식당, 카페 등
다양한 시설이 함께 있어 식사도 하며
한가로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흰구름이 떠있는 하늘을 배경으로
거대한 조각상도 만나봅니다.
이곳 장산저수지는 큰 규모는 아니지만
차라리 작은 호수라서
더 마음 편안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까지 장마로 인해
푸른 하늘을 보기 어려웠는데
오늘은 그저 아늑하고 넉넉한
푸른 하늘이 펼쳐집니다.
호수를 끼고 돌아오니
조각상의 앞 모습을 보게 되네요.
조각상은 유영호 작가의 "인사하는 사람"으로
인사는 모든 관계의 시작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상대를 존종하는 인간적인 행위를
전달한다고 합니다.
예쁜 벽화 그림이 그려진
노천 카페의 풍경도 정겹습니다.
"The most important is invisible."이라는
어린왕자에 나오는 문구는
제가 아직까지도 잊지 않고
가장 좋아하는 글귀입니다.
소중함은 눈으로 보는 것이 다가 아니고
'眞心'이라는 마음의 창을 통해
볼 수 있어야 하겠지요.
벽화를 지나 허브의 향기가 풍겨오는
허브향 내음길을 따라 걷습니다.
이곳의 길은 그다지 크거나 길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길을 따라 걷는 기분은 편안하네요.
허브열대 식물원 안내판이 있어서
잠시 이곳으로 발걸음을 합니다.
모두 150여종의 허브와 열대식물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고
아담한 폭포도 있어서
생각보다 덥지 않습니다.
재미난 모습을 한
열대 식물의 꽃도 만나보고요.
마치 도자기에 그림을
그린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칼라데아 마꼬야마'라는
식물의 잎도 재미난 모습입니다.
예쁜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더군요.
여튼 자연과 나누는 행복한 교감은
서로 토닥토닥 해주는 기분입니다.
늘 현재만 바라보고 살고
존재만으로도 행복하면 좋겠지만
인간이기에 늘 지나고 나면
후회라는 그림자를 남기게 되나 봅니다.
허브 식물원내에 족욕 카페가 있어서
발의 피로도 풀면서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개인적으로 족욕 카페는 이름만 들어봤지
실제 체험을 해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따뜻한 향기나는 물에 발을 담그고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니
저절로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허브차도 마시면서 30분 동안 족욕을 했더니
몸과 마음이 한층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고
주변의 풍경도 더 아늑하게만 보입니다.
하늘물빛정원은 기존의 식물원이나
수목원 수준의 규모는 아니지만
먹거리와 볼거리가 한 공간에 있어서
나들이 삼아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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