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들,강변,해안

단양 도담삼봉과 석문 - 단양팔경중 1경과 2경을 돌아보다

by 마음풍경 2017. 10. 2.


단양 도담삼봉과 석문



충북 단양군 매포읍 하괴리




단양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단양팔경 중 제1경인 도담삼봉이다.


도담삼봉은 전국적인 명소로 잘 알려있고

너무나도 익숙한 풍경이지만

실제 두눈으로 가까이에서 보는 느낌은 많이 다르다.


멀리 소백산 자락을 병풍삼고 충주호로 흘러가는 남한강에

3개의 아담한 봉우리가 떠있는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니

정말 한국을 대표할만한 관광의 명소라 할 수 있다.


특히 단양이 고향인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할 만큼 이곳을 무척 좋아했다고 한다.


도담삼봉은 늠름한 장군봉(남편봉)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교태를 머금은 첩봉과

오른쪽은 얌전하게 돌아앉은 처봉 등 세 봉우리가 멋진 조화를 이룬다.


9월이라 새하얀 메밀꽃까지 어우러지니

도담삼봉은 더욱 아름다움이 깊어진다.


정말 이 모습 그대로 액자에 담아 한폭의 고운 그림으로 남기고 싶다.


또한 도담삼봉은 보는 각도에 따라 3개의 봉우리가 아닌

뫼산(山)과 같은 모양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도담삼봉 근처에는 단양팔경의 2경인 석문이 있다.


석문(石門)은 구름다리 모양의 구멍 뚫린 커다란 문과 같이 생긴 바위로

2008년에 명승 제45호로 지정이 되었다.


제법 가파른 오르막 길을 따라 10여분 가니

커다란 구멍이 뚫린 바위인 석문을 만날 수 있다.



바위 구멍 너머 보이는 남한강의 풍경도 참 아름답다.


석문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마치 신선이 살고 있는

동천과 같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하는데

남한강에서 배를 타고 바라보면 더욱 웅장할 것 같다.



그리고 이와 유사한 모습의 바위를 어디에서 봤나 떠올려보니

해남 두륜산에도 유사한 모습의 구름다리가 있다.

(해남 두륜산 대흥사 암자길 - 올가을 마지막 단풍을 만나다. :

http://blog.daum.net/sannasdas/13389679)


석문을 구경하고 내려오는 길에

정자에 올라 눈앞에 펼쳐지는 시원한 풍경을 바라본다.


생각해보니 이번 1박 2일 단양 여행의 시작도 단양 시내로 들어갈 때

먼발치에서 바라본 도담삼봉이었고

또 그 마지막 마무리도 도담삼봉이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