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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사찰

영주 부석사 - 무량수전을 찾아가는 길

by 마음풍경 2018. 6. 25.


영주 부석사



경북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





영주와 봉화여행의 출발을

배흘림 기둥으로 유명한 부석사로 한다.

이곳은 최근에 개장한 백두대간수목원으로 

가는 길목이기도 해서.


물론 배흘림기둥의 무량수전도 보고 싶지만

경내로 들어가는 길의 아늑함도 느끼고 싶어서다.


보통 부석사하면 소백산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실은 태백산 자락의 봉황산에 있는 절이다.

하여 일주문에도 태백산 부석사로 되어 있고.


하긴 나의 경우 과거에 부석사를 찾은 것도

소백산 산행이 아닌 선달산 산행이었다.

(봉화 선달산 능선길 :

http://blog.daum.net/sannasdas/10356427)


은행나무 가로수길을 지나니 먼저

보물 255호인 당간지주를 만난다.


산 중턱에 위치해서인지

오밀조밀하게 자리하고 있는 

사찰의 경내 모습이다.


부석사의 입구에서 부터 

마치 신전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오르는 기분으로 경내로 들어선다.


무량수전의 모습을 가리고 있는

안양루도 고색의 느낌이 가득하다.

특히, 안양루하면 그림자로 비춰지는

좌불하고 있는 여러 부처 모습으로 유명하고.


무량수전까지 오기위해

입구에서 일주문을 지나고

다시 안양문을 통과하는 길이

마치 하나 하나 과정을 거쳐

궁긍적인 목표에 도달하는 의미는 아닐까.


무량수전 앞마당에 들어서니

국보 18호인 무량수전과 함께

국보 17호인 석등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내부에는 국보 45호인

소조여래좌상이 자리하니

이 작은 공간에만 국보가 3개가 있어

가히 국내 대표 사찰이라 할 수 있겠다.


단청을 하지 않아서인지

왠지 더 고색창연한 느낌이 들고.


특히 부석사(浮石寺)의 이름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하는 단어는 

무량수전의 배흘림기둥일 것이다.


그리고 무량수전의 오른편 위로는 

보물 249호인 삼층석탑이 자리하고 있으니

정말 경내의 모든 것이 국보이자 보물이다.


삼층층석탑에서 바라보는

소백산 자락의 모습은 참 아늑하다.


무량수전 뒷편으로는

부석 글자가 새겨진 바위를 만날 수 있는데

이곳을 세운 의상대사와 당나라의 선묘낭자의

애틋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리고 부석사는 영주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서산에도 똑같은 이름과 전설이 담긴 절이 더 있다,

(서산 도비사 부석사길 :

http://blog.daum.net/sannasdas/13390084)


의상대사는 자신을 위해 희생한 

선묘낭자를 기리기위해

많은 사찰을 짓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나저나 부석사가 안동의 봉정사와 함께

세계문화유산 등재 결정을 앞두고 있다고 하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