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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강변,해안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 수변길 - 예당저수지를 산책하다.

by 마음풍경 2020. 3. 10.



예당호 출렁다리



충남 예산군 응봉면 후사리





최근 몇년동안 전국에는

케이블카의 열풍과 함께

산과 호수 등에 많은 출렁다리가 생겼고

예당호에도 호수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있다.


2019년 4월에 개통할 당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402m길이의 출렁 다리이다.



생긴지 얼마되지 않아서 인지

깔끔한 모습이고.


새하얀 모습의 주탑은

마치 거대한 예술작품처럼 보인다.



오랜만에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출렁이는 다리를 건너는 기분도 참 좋다.


주탑에는 높은 위치의 전망대가 있어

주변 풍광을 좀 더 시원하게 볼 수도 있다.


멀리 예당호 보조댐도 바라보이고.


출렁다리 케이블과 어우러지는

하늘 풍경도 그저 아늑하다.


화사한 봄은 왔지만

코로나로 인해 충분히 즐기지 못하는

아쉬움이 많은 시간이다.


출렁다리를 지나 잠시

수변길을 좀 더 걸어본다.


출렁이는 부교를 건너는 기분도

마치 배를 탄 듯하고.


호수너머 아득하게 보이는

봉수산을 바라보며 왔던 길을 되돌아 간다.


봉수산에 올라 새해 일출을

만나본 기억도 여전히 생생하다.

(http://blog.daum.net/sannasdas/13390490)


전국적으로 비슷한 출렁다리가

우후죽순 늘어나는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호수를 바라보며 가벼운 마음으로

걸을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은

길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참 좋다.


코로나로 심난한 마음을

잠시 자연에 기대는 시간도 참 소중하고.


요즘은 평범했던 일상이

참 고맙다는 생각을 자주하게 된다.


그나저나 나중에 시간이 되면

예당호 출렁다리가 있는

이곳 예당국민관광지에서부터

예당호 중앙생태공원까지도

걸어봐야 겠다.


1시간 남짓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예당호 출렁다리에서 보낸 시간은

어수선한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가벼운 발걸음만 함께 할 수 있어

참 행복했다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