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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을 거닐다

통영 사량도 지리망산 사진 산행기

by 마음풍경 2006. 4. 2.

 

사량도 지리망산

 

 

산행 코스 : 내지 ~ 지리망산(397.8m) ~ 불모산(달바위, 400m) ~

              가마봉(303m) ~ 탄금대 ~ 옥녀봉 ~ 대항

(산행시간 : 약 4시간, 약 7~8km)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로 시작한 산행이었습니다.

다행히 대전에서 사천(삼천포)항에 도착할때 까지는 비가 내리지는 않고

흐린 날씨였습니다.

사량도의 지리망산은 지리산이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나 이를 줄여

이곳에서는 그냥 지리산으로 부른다고 합니다.

 

[삼천포 유람선 터미널에 10시 30분경에 도착합니다.]

 

[사량도 산행을 위해 많은 등산객들이 붐비더군요]

 

[배는 바로 출발을 합니다. 와룡산 정상도 구름에 가려져 있습니다.

  지난번 와룡산 산행시 보던 사천쪽 풍광이 참 좋았었는데..]

 

[사천대교도 저 멀리 보입니다.]

 

[재미난 3개의 자그마한 섬입니다. 썰물때는 하나의 섬이겠지요]

 

[약 40여분을 가니 사량도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오늘 산행은 오른편 봉우리부터  왼편 능선으로 이어집니다.]

 

[해상 양식장이 많이 있더군요]

 

[오늘 도착 하는곳은 내지 마을 포구입니다.]

 

[삼천포 유람선 협회에서 등산 안내도를 세운걸보니 사량도 산행의 인기를 알만하죠]

 

[내지마을 오른편 길로 갑니다.]

 

[11시 30분경에 오르막길 입구에서 오늘 산행을 시작합니다.]

 

[능선을 조금 오르니 진달래와 함께 멋진 바다 풍경이 나옵니다.]

 

 

[발아래로 내지 마을 포구도 한가로이 보이고요]

 

[가야할 능선이 멋지게 이어집니다.]

 

[뒤돌아 보니 첫번째 오른 봉우리가 근사하게 보이네요]

 

[12시 10분경에 내지와 돈지의 갈림길이 나옵니다.

 과거에는 돈지에서 산행을 많이 시작했는데요.]

 

[돈지 포구의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이제 지리산이 0.9km 남았습니다.]

 

[멀리 지리산 정상이 보입니다. 개나리 꽃과 참 잘 어울립니다.]

 

[때론 능선 길은 가파른 절벽 길로 이어져 있어 한눈을 팔수가 없습니다.]

 

[한폭의 멋진 그림같습니다. 다만 날이 흐리고 간간이 비가 와서 조금 아쉽습니다.]

 

[산행한지 1시간 30분만인 12시 50분경에 지리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물론 오르는 중간에 라면도 끓여먹고요]

 

[멀리 불모산 정상이 보이고 계속 능선을 갑니다.]

 

[아름다운 포구 모습과 진달래의 색감이 오늘 가장 기억에 남는것 같습니다.]

 

[멀리 사량도 하도와 칠현산 능선의 모습이 나옵니다.]

 

[1시 20분경에 성자암 갈림길 안부에 도착했습니다.]

 

[달바위 정상을 지나 안부에 가면 매점이 있습니다.]

 

[불모산이라고도 하고 달바위봉이라고도 하는 정상에 1시 30분경에 도착합니다.

 가야할 가마봉, 탄금대, 옥녀봉이 연이어 나타납니다.]

 

[정상에는 조그만 톨탑이 있었습니다. 마치 칠현산을 바라보고 있는것 같고요]

 

[지도에는 불모산을 나와있는데 여기 정상석은 달바위로 나와있습니다.

 높이도 400미터로 되어 있고요. 사량도에서 가장 높은 정상입니다.]

 

[뒤돌아본 달바위 정상의 멋진 모습입니다.]

 

[이곳은 위험구간과 우회구간이 잘 나와있습니다. 그만큼 위험하다는거겠지요]

 

[가야할 능선이 스릴있게 다가옵니다. 비도 더 세차게 내리고요]

 

[1시 50분경에 간이 매점이 있는 안부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바로 종착점인 대항으로 내려갈 수도 있고 대항에서

 이곳으로 올라오는 사람도 있더군요. 옥동으로 갈수도 있고요]

 

[이제 본격적인 밧줄 암릉 산행이 시작됩니다.]

 

[금평항도 참 평화로워 보입니다. 이곳은 작은 포구가 참 많습니다.

 내지, 돈지, 옥동, 금평, 대항 등등]

 

[비가 오는 와중에서도 진달래 꽃이 있어 좋더군요]

 

[헉 첫번째 수직 밧줄 구간입니다.]

 

[2시 10분경에 가마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이곳 정상석은 참 단순하죠]

 

[바로 앞에 멋지게 탄금대 암봉이 멋지게 나옵니다. 가장 멋진 풍경인것 같습니다.]

 

[칠현산이 더 가깝게 다가오고요. 상봉과 하봉 사이의 바닷길을 동강이라 한답니다.

 마치 바다가 아니라 강 같습니다.]

 

[가마봉을 지나 수직 철 계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빗길이라 제법 미끄럽더군요]

 

[그런데 오늘 가장 위험한 밧줄 구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탄금대 오르는 구간이 한사람씩 올라야하기에 가장 정체가 되더군요]

 

 

[비도 세차게 내리고 바람도 심하게 부는데

 헉 아는분의 시그널이 있어 마치 만난것 처럼 반갑더군요. 위안도 되고요]

 

[2시 50분경에 탄금대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거리는 길지 않았지만

 정체로 기다리느라 제법 걸리더군요]

 

[뒤돌아보니 가마봉 정상에서 내려오는 사람이 제법 됩니다.]

 

[이제 옥녀봉을 향해 다시 수직 나무 계단길을 내려서야 합니다.]

 

 

[이제 마지막 오를 봉우리인 옥녀봉이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도착할 대항 포구도 발아래로 나타나고요]

 

[3시경에 도착한 옥녀봉 정상은 생각보다

조망도 없고 단순히 돌탑만 쌓여 있더군요

 옥녀봉은 멀리서 조망해야 멋진것 같습니다. 통영 8경이라고 하는데]

 

[이곳에서는 혼례때 신랑 신부가 맞절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처녀 옥녀의 혼을 달래기 위해서겠지요.]

 

[이제 하산길입니다. 내려가는 길도 철계단이 있더군요]

 

[3시 30분경에 산행을 완료하고 올려다본 사량도 암릉의 모습입니다.]

 

[내려오니 여전히 비바람은 심하게 붑니다.

그래도 왠지 포구는 아늑해 보이지요.]

 

[4시 30분 마지막 배를 타고 삼천포 항으로

돌아오는데 비는 여전히 내리더군요]

 

[모든게 바다 안개와 비로 인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비록 좋은 날씨는 아니었지만 세찬 바람과 빗줄기 속에서 오르고 내리던

사량도 암릉들은 조금의 고생스러움이 있었지만

그러기에 더더욱 잊혀지지 않는 큰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담에 날이 좋으면 조용히 다시한번 오고싶은 그런 곳입니다.

비때문에 가지 못한 끝 봉우리인 고동산도 오르고 싶고요.

이곳에서 바라보는 사량도 암릉 능선이 가장 멋질것 같은데..

 

이상 산행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