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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조망9

붉은 여명이 가득하다. 이른 새벽 무거운 눈을 비비며 거실로 나서니 일출이 뜨는 식장산 능선위로 붉디붉은 여명이 동쪽 하늘에 가득하다. 해가 뜨기 전부터 자연은 아름다운 자태를 보이고 거실에 서서 그 경이로운 풍경을 보고 있으니 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늘 느끼는 생각이지만 평범함속에 삶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다. 그러한 평범함을 위대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바로 자연이고. 이제 해뜨는 풍경을 편하게 거실에서 볼 수 있는 날이 얼마남지 않아서인지 오늘 새벽 여명은 더욱 가슴속으로 진하게 스며든다. 2023. 10. 22.
가을하늘이 맑다. 계절의 변화는 참 드라마틱하다. 무더운 여름의 기억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는데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한 느낌도 들고 맑고 푸르기만한 하늘은 가을이 왔다는 것을 온몸으로 알려주는 것 같다. 머지않아 단풍이 물들고 낙엽은 쌓여만가겠지만 그쯤이 되면 이 멋진 조망을 볼 수는 없겠지. 정말 개인적으로도 올 가을은 이별의 계절이다. 물론 이별과 새로운 만남이 동시에 교차하는 것이라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겠지만 그저 물흐르는대로 살아가면 될 것이다. 2023. 10. 3.
6월 하늘이 맑다. 내일부터 많은 비가 내리는 장마가 시작이 된다고 하는데 거실넘어 펼쳐지는 오후의 하늘은 무척 푸르고 맑다. 당분간은 이런 맑은 하늘을 보기는 어려울테니 오늘만이라도 실컷 보아야겠다. 푸른 캔버스에 그려진 새하얀 구름의 모습은 신비롭고 아름답다. 늘 마주하는 풍경이라 평범한 시선으로 지날 수도 있지만 자연의 경외로움은 늘 구석구석 담겨져있다. 2023. 6. 25.
오랜만에 일출을 마주하다. 2월 들어 병원 신세를 지고 또 집에 와서도 환자 신세다 보니 거실 창너머 떠오르는 일출 풍경을 오랜만에 마주한다. 붉은 해를 보고 있으니 매일 매일 마주하던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존재인지 새삼 느낀다. 잠시나마 궤도를 이탈한 삶이지만 그래도 다행스럽게 세상은 변함없이 흘러간다. 그나저나 몸이 부자연스러우니 일상도 무척 단순해지고 생각 또한 심심할만큼 가벼워진다. 예전에는 새로운 환경을 찾아 자주 길을 떠나곤했는데 이제는 익숙한 환경의 편함이 더 좋다. 그만큼 나이를 먹어가는 것일까. 2023. 2. 22.
블로그에 담지 못한 올해 새벽 여명과 일출 풍경 거실에서 바라보면 너무나 편하게 일출 풍경을 보는 맛집에 살기에 올해도 무수히 많은 새벽 여명과 일출을 만나보았다. 신기하게도 매일 뜨는 일출이지만 단 하루도 같은 풍경은 없고 늘 감동으로 바라보는 설레임만 남는다. 해가 뜨고 지는 것처럼 나도 그런 자연의 법칙속에 자연과 어우러져 살고 있다. 2022. 12. 27.
오늘도 멋진 하루 새벽 여명부터 붉은 일출까지 멋진 하루의 시작이다. 물론 특별하게 해야 할 일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름다운 자연을 마주하며 시작하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더라도 좋은 하루가 될 것이다. 자연과 함께 산다는 것의 행복감... 2022.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