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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천봉7

덕유산 설천봉의 상제루가 사라졌다. 덕유산 설천봉의 상제루(上帝樓)가 밤사이에 화재가 나서 잿더미가 되었다는 기사를 마주하니안타까움을 금할길이 없다. 지난 세월동안 약 14번의 덕유산 산행에서다양한 추억을 만들어준 친구같은 존재인데하룻밤사이에 사라졌다고 하니 말이다. 19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때지어진 건축물이니 28년의 세월을설천봉의 마스코트로 자리를 지켰는데.하여 블로그에 올린 사진을 모아서이곳에 올려본다. 그래도 사진으로나마 남아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위로가 된다. 2025. 2. 2.
덕유산 겨울 능선 길 - 설천봉에서 황점까지 [2008년 2월 산행 기록]  덕유산 겨울 능선길  - 설천봉에서 황점까지 -  무주리조트 ~ 곤도라 ~ 설천봉 ~ 향적봉 ~ 중봉 ~ 동업령 ~ 무룡산 ~ 삿갈고재 ~ 황점(약 15km, 7시간 소요) 오늘이 이월 둘째날. 벌써 한달이 훌쩍 가버렸습니다.마치 구멍난 호주머니를 새삼 느끼는 마음이라고 할까요.  하지만 적자 인생과는 다르게 자연은 다가오는 봄을 준비하며 얼어있는 땅 속에도 새로운 생명을 틔울 준비를 하겠지요.그런 희망을 느끼기 위해  덕유산 능선길을 걷습니다. 설천봉에서 황점까지의 약 15km 거리의 길을..  9시가 되기전에 무주리조트에 도착했는데 벌써부터 스키타는 사람들로 제법 분주합니다.  1500미터 고도의 설천봉을 너무나 쉽게 오르지요. 곤도라에서 창너머 바라본 회색 풍경이 깊.. 2024. 7. 21.
무주 구천동 어사길 - 구천동계곡에서 향적봉까지 무주 구천동 어사길 무주구천동 주차장 ~ 무주구천동 계곡 ~ 구천동 어사길 ~ 백련사 ~ 덕유산 향적봉 ~ 설천봉 ~ 덕유산 리조트(약 10km, 4시간 30분 소요)  무주 여행의 첫 발걸음으로무주구천동 계곡을 찾는다. 들어서는 입구에서 부터싱그러운 숲향기와 함께철쭉의 색감이 화려하다. 무주구천동을 와본지 오래되어서마주치는 풍경이 새롭기만 하고이처럼 멋진 길이었는지 놀란다. 시원한 계곡길을 걸으며 무주구천동 33경을 만나는 재미도 좋고. 과거에는 없던 새로운 이름의 산책길이 생겼다.  이곳에는 암행어사 박문수의 이야기가 있어서"구천동 어사길"이라는 이름의 산책로가 생겼다.  나도 어사 박문수의 발자취를 따라한걸음 한걸음 걸어보기로 한다.  구천동 어사길은 계곡과 숲을 따라이어지기에 걷기에 참 편안하다... 2018. 5. 11.
덕유산 하늘조망길 - 설천봉에서 중봉까지 걷다. 덕유산 하늘조망길 덕유산 리조트 곤도라 ~ 설천봉 ~ 향적봉 ~ 중봉(왕복)(약 4km, 2시간 소요) 덕유산 향적봉은 관광곤도라를 통해서 쉽게 오를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찾는 곳으로 탁트인 시원한 하늘을 조망삼아 편안한 능선길을 걸으면 여유롭고 행복한 시간이 됩니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아직 남은 무더위를 이기기 위해시원한 조망을 선사하는 덕유산을 찾아왔습니다.  관광 곤도라를 운행하는 덕유산 리조트에는 아직 해바라기 꽃을 만날 수가 있네요. 다만 이곳의 해바라기는 키도 작고 꽃의 크기도 크지 않아해바라기인지 확신은 못하겠더군요. ㅎ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을 향해 올라갑니다.  설천봉의 상징인 상제루도 반갑습니다. 하긴 과거에 산행을 하면서 자주 봐서인지 친구처럼 느껴지네요. 높고 푸른 하늘 아래로 .. 2016. 8. 24.
덕유산 설경길 - 순백색의 겨울 동화속 세상에 빠지다. 덕유산 설경길 덕유산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명산이지만특히 눈이 온 겨울에는 설천봉에서 정상인 향적봉에 이르는 산길이 마치 순백색의 겨울 동화속 세상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할만큼 아름답고 황홀하며 또한 풍성한 눈꽃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12월 1일에 내린 첫눈을 시작으로 첫째 주부터 눈이 자주 내립니다. 하여 덕유산 설경이 보고 싶어서 카메라 가방을 매고 덕유산 리조트를 찾았습니다. 무주 스키장은 개장을 하기위해 열심히 눈을 만들고 있더군요. 기계에서 뿜어져 나오는 눈이하늘에 커튼이 펼쳐져 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오늘은 가볍게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을 오르려 합니다. 곤도라 유리창 너머 보이는 풍경도 순백색의 세상이네요. 물론 고도를 높일 수록 눈꽃이 피어있는 풍경이 가득하니.. 2014. 12. 5.
안개 가득한 덕유산 능선길을 걷다. 덕유산 설천봉 ~ 향적봉 ~ 중봉 ~ 송계삼거리 ~ 향적봉 ~ 설천봉(약 6km) 무주리조트에서 곤도라를 타고 덕유산에 올라 능선 길을 걷기로 합니다. 무주리조트에 도착하니 아침부터 관광곤도라는 사람을 실어나릅니다.   녹색 잔디밭에 진한 색감의 꽃들이 화려하게 피어있어 사람들을 반겨주고요.   곤도라는 진한 구름속으로 저를 안내하네요.   곤도라로 설천봉에 도착해서 산행이 아닌 숲길 걷기를 시작합니다.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으로 가는 길은 온통 구름 안개에 가려있습니다.  향적봉도 한치 앞도 볼 수 없을 정도이고요. 정상석만 겨우 보이네요.   중봉을 향해 안개 가득한 능선 길을 걷습니다.   향적봉 대피소도 희미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안개 자욱한 숲길을 걷는 기분은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느낌입.. 2010. 8. 16.
덕유산 겨울 조망길 - 2008년 마지막 산행 길 덕유산(1,614m)  송계매표소 - 지봉 입구 - 횡경재 - 송계 삼거리 - 중봉 - 향적봉 - 설천봉(약 11km, 6시간 소요)  2008년 참 힘들고 어려웠던 한해가 가고 있습니다. 올해 첫 산행을 무등산에서 했는데 마지막 산행은 덕유산에서 마무리 하게되네요. 10시경에 송계 매표소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올려다본 하늘은 구름 한점 없이 파랗습니다.  겨울이라 뱀은 겨울 잠이겠네요.  온난화로 인해 겨울도 춥지 않지만 그래도 겨울인지라 계곡은  얼음이 얼어있네요.   바위 사이로 고드름도 열려있고요.  송계 계곡을 따라 고도를 높일 수록 내린 눈이 녹지 않고 쌓여 있는 모습을 봅니다. 횡경재로 올라야 하는데 우측길로 올라왔나봅니다. 이제 백두대간 능선길이지요. 2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화려함이.. 2008.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