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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사찰

완도 국제 해조류 박람회 - 해조류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다.

by 마음풍경 2014. 5. 6.

 

완도 국제 해조류 박람회

 

- 해조류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다 -

 

 

2014 완도 국제 해조류 박람회(http://www.wandoexpo.com/)는 완도 해변공원에서

'바다 속 인류의 미래, 해조류를 만나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해조류와 관계되는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또한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는 박람회입니다.

 

 

완도 대교를 건너 먼저 완도수목원의 난대림 숲길을 걷고나서

(완도수목원 난대림 푸른 까끔길 - 국내 유일한 난대림 수목원 : http://blog.daum.net/sannasdas/13390109)

완도에서 개최되고 있는 국제 해조류 박람회를 구경하기 위해 완도읍으로 들어왔습니다.

 

박람회장으로 가기전에 먼저 멋진 등대가 있는 방파제로 나가봅니다.

등대에서 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커피 한잔 해도 좋겠더군요.

 

흰 구름과 푸른 하늘 아래 해조류 박람회장이 한눈에 펼쳐보입니다.

 

 이제 박람회 구경을 하기위해 방파제를 되돌아 나갑니다.

입구에는 완도에서 하루밤을 보낸 완도 베니키아 호텔도 보이고 신지도를 연결하는 신지대교도 보입니다.

 

어제밤에는 신지대교의 멋진 야경을 만났습니다.

 

시시각각 여러 가지 색으로 빛을 발하는 다리 풍경이 이색적인 모습이더군요. 

 

물론 이른 새벽에는 먼동이 터오는 풍경도 볼수가 있었습니다.

 

다만 동편 하늘에 구름이 끼여서 고운 일출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바다 바람을 느끼며 맞는 새벽의 느낌은 참 좋았습니다.

 

등대에서 조금 걸어가니 박람회장이 나옵니다.

다만 박람회장 출입은 정문이 아닌 가까이에 있는 북문부터 시작합니다.

 

여러가지 해조류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해조류 기업관을 지나 해조류 체험장 입구에 도착하니

박람회를 상징하는 건물인 주제관이 탑처럼 우뚝합니다. 

 

해조류 체험관에서는 거대한 크기의 자연산 전복이 가장 인상적이더군요.

일반적으로 양식 전복은 3년이 가장 큰 사이즈인데 이 전복은 5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체험장에서 다양한 해조류의 모습을 직접 보고 이번에는 주제관으로 갑니다.

 

주제관으로 들어서니 다양하고 풍성한 모습의 해조류를 만날 수가 있습니다.

해조류하면 김, 미역, 다시마 정도만 알았는데 이처럼 많은 종류가 있었는지 처음 알게 되었네요.

 

바다 숲 여행이라는 제목의 메인쇼 방으로 가니

아래쪽으로 휘어있는 디스플레이에 바다와 해조류의 이야기가 멋진 영상으로 펼쳐집니다.

 

아주 거대한 크기의 다시마를 보니 수중 세계에 와 있는 기분도 들더군요.

 

또한 길이가 1.5m 이상인 대황이라는 이름의 해조류도 처음 보게 됩니다.

 

주제관의 볼거리는 건물 규모에 비하면 그다지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해조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게되는 시간이 된것 같습니다.

 

주제관은 완도군의 군조인 갈매기가 대양을 향해 비상하는 형상이라고 합니다.

 

주제관 옥상으로 오르니 박람회장과 함께 멀리 완도 타워의 모습도 보입니다.

오래전에 청산도를 가기전에 완도 타워에 가본 적이 있었지요.

(섬을 거닐다 : 청산도 ① - 서편제 촬영지과 청보리밭, http://blog.daum.net/sannasdas/13389373)

 

주제관을 구경하고 이번에는 큰 고래 뼈가 있는 생태 환경관을 만나게 됩니다. 

  

잠수함을 타고 가는 느낌이 드는 모습의 전시관도 있습니다.

 

심해에 자라고 있는 신비한 모습의 해조류도 보고요.

 

저는 아마존같은 밀림이 대부분의 지구 산소를 만드는지 알았는데

심해 해조숲이 지구 산소의 70%를 만든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건강식품관에는 해조류를 통해 인간이 얻을 수 있는

건강 식품에 대한 이야기가 나열이 되어있습니다.

 

해조류를 통한 발효 음식에 대한 정보도 유익하고요.

 

비록 음식 모형이지만 입가에 침이 돌았는데

침 다시마와 전복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요즘 요리 음식에 이분이 빠지면 서운하겠지요.

연령별로 맞춤형 해조류 식단이 잘 정리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나저나 해조류 박람회 구경을 하면서

해조류의 세계가 이처럼 다양하고 풍성했는지 알게되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마지막 전시관인 산업자원관으로 들어섭니다.

 

해조류를 이용해서 에탄올을 만드는 과정이 잘 표현이 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해조류를 이용한 멋진 생활 용품에도 눈길이 갑니다.

 

특히 해조류를 배양하는 해조류 농장의 모습이 오늘 박람회 전시물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더군요.

 

해조류의 미래는 이런 노력을 통해 더욱 풍성해지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전복 껍질 등을 이용한 예술 작품을 보니 마치 바다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해조류는 정말 버릴 것이 하나도 없네요.

 

유화와 해조류의 어울림을 보고 있으니

사람과 자연이 어찌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지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1년 뒤에 배달이 되는 느린 우체통은

빠름이 진리가 아니라 기다림의 미학 또한 해조류와 어울리는 주제네요.

 

조정래님의 모습을 이곳에서 만나게 될지 몰랐는데

해조류로 만든 해조 종이가 대중화된다면 바다내음이 풍기는 정말 멋진 책이 탄생할 것 같습니다.

 

산업자원관을 마지막으로 구경을 하고 밖으로 나오니

박람회의 마스코트인 해초와 미초가 반가운 얼굴로 맞아줍니다.

 

해조류는 생명의 에너지를 담고, 생명의 에너지를 닮아있습니다.

그들 덕분에 바다는 깨끗해지고, 바닷속 생명들은 살아갈 수 있습니다.

쪽빛 바닷속 생명의 깨끗함을 머금고 자란

해조류로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달아 봅니다.

 

< 국립 수산과학원 자료에서 발췌 >

 

저는 늘 나무가 숲을 이루는 푸르름만을 찾아 다녔는데

바다 속에도 숲을 이루고 꽃을 피우는 또 다른 고마운 자연이 담겨져 있다는 것을 몰랐었네요.

오늘 해조류 박람회가 그것을 알게해준 값진 시간이 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