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도
- 백호산 산행 및 생태탐방로 -
여수시 화양면 백야리
백호산 등산로 입구 ~ 제1봉(281m) ~
제2봉(286m) ~ 몽돌밭 입구 ~ 생태탐방로 ~
전망대 ~ 등산로 입구
(약 5km, 2시간 30분 소요)
여수 화양면에 속하는 섬으로
백야대교를 통해 육지와 연결되며
백호산(286m)을 중심으로
생태탐방로가 만들어져 있어서
다도해를 조망하는 산행과 함께
바다를 바라보며 걸을 수 있습니다.
백야도는 비렁길로 유명한
금오도뿐만 아니라
하화도, 사도, 개도 등으로 가는
백야선착장이 있어서
찾았던 곳이지만
백야도내의 백호산과
생태탐방로를 걷기 위해
백야도를 찾았습니다.
백야대교를 지나 선착장 전
백호산 산행 안내판을 만납니다.
안내도 건너편에 차를 주차하고
백야도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지도로 보면 생태탐방로 안내도는
남북과 동서가 바뀌어 혼돈스럽지만
북에서 남쪽으로 산행을 한다면
자연스럽게 보일 수는 있습니다.
등산로 입구의 등산 안내도는
다른 형태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실제 지도 모습은 아닙니다.
지도는 기본적으로
위가 북, 아래가 남,
오른편이 동, 왼편이 서쪽
방향이어야 지요.
시원한 삼나무 숲길을
지나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편 길을 따라 정상을 오르고
나중에 오른편 생태탐방로로
되돌아 오는 코스로 진행합니다.
백호산은 300미터가 되지 않은 산으로
정상까지 1km밖에 되지 않지만
주능선 주변에는 바위들이 있어서
밧줄이 설치가 되어있네요.
밧줄을 잡고 바위길을 올라서니
조망이 탁 트이는
전망바위가 나옵니다.
백야대교가 내려다 보이고
여수 시내도 바라보이네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탁트인 바다 조망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섬 산행의 즐거움입니다.
바다 조망을 보면서 오르다보니
어느새 제1봉에 도착했습니다.
입구에서 1km에 40분이 걸렸네요.
특히 1봉은 너럭바위로 이루어져
제도, 개도, 금오도
섬들의 조망처입니다.
능선너머로 바라보이는
하화도를 만나니
작년 봄에 찾았던 추억도
새삼 떠오릅니다.
https://sannasdas.tistory.com/133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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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편 하화도와
오른편 상화도가 가깝고
아득하게 펼쳐지는
고흥반도의 나라도도
참 아름답습니다.
백야등대로 이어지는 77번 국도의
구불구불한 종점 길은
바다를 만나 더 이상
이어 가지 못하네요.
여수와 돌산도를 잇는
돌산대교도 보이고
여수를 감싸고 있는
가막만도 아늑합니다.
카메라 렌즈를 당겨서 바라본
팔영산 능선의 자태도 멋집니다.
지난 봄 팔영산을 산행할 때는
그속에 있었기에
산 전체를 온전히 보지못했지요.
https://sannasdas.tistory.com/1339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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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마음으로
사방팔방으로
바다 풍경을 구경하네요.
나이를 먹어갈 수록
살아온 지난 삶이
하닐없이 쌓여만 가는
무게감만 느끼는데
자연과의 인연은
바람처럼 가벼우면서도
참 소중한 추억이
되는 것 같습니다.
1봉을 지나 바다 조망을
즐기면서 걷다보니
해발 286m의 제 2봉에
도착했습니다.
섬 산행은 바다 조망도 좋지만
섬 자체가 산으로 이루어져
보통 해발 0m에서 시작해서
다시 해발 0m로 내려오기에
섬 하나를 온전히 다 올랐다
내려오는 묘미가 있지요.
2봉이 실제 정상으로 볼 수 있고
3봉 주변은 개인 사유지라
츨입이 금지가 되어 있어
3봉을 오르지는 못하고
3봉 입구에서 부터는
본격적인 하산길입니다.
내려서는 길에는
잔잔한 숲길뿐만 아니라
몽돌밭이 있는 바다 풍경도
보면서 걷습니다.
삼거리 이정표에서
백야마을 방향으로 가면
몽돌밭 입구가 나오고
저는 생태탐방로 방향으로
본격적인 해안 숲길을 걷습니다.
바다 소리를 들으며
아늑한 숲을 따라 이어지는
돌담길을 걷는 것이
백야도 생태탐방로만의
매력은 아닐까 합니다.
2번째 삼거리를 지니서
전망대 방향으로 길을 이어갑니다.
백야도는 동백나무가 풍성한
여느 남쪽의 섬들과는 다르게
소나무와 삼나무, 편백나무가
많은 것 또한 이색적이네요.
숲길을 따라 걷다가 옹달샘이라는
안내판을 보고 잠시 찾아가봅니다.
섬이란 물이 귀하기에
물이 나오는 곳은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되지요.
돌담을 따라 숲길을 걷다보니
나무데크로 연결이 되는
바다 조망길이 나타납니다.
해안가라 그런지 바다 건너편의
하화도와 상화도도
가깝게 다가섭니다.
데크길 곳곳에 쉬어갈 수 있는
의자도 설치가 되어 있어서
눈앞에 펼쳐지는 바다를
친구삼아 여유를
즐겨도 참 좋습니다.
바다 조망길을 걷고
신기 선착장으로 가지않고
오른편 산길로 향합니다.
당초 입구 안내판에는 이 길은
표시가 되어 있지가 않았네요.
길은 여전히 편하고 아늑하고
멋진 바다 조망을 선사합니다.
원점회귀로 섬 트레킹을 마치고
백호산 정상에서 바라보이던
백야등대로 발걸음을 했습니다.
국도의 끝에 등대가 서있는 곳이
전국에 얼마나 있을까요.
끝으로 백야 등대를 바라보며
백야도와의 인연을 정리합니다.
백야도의 길은 길지는 않지만
시원하게 탁 트이는
바다조망은 기본이고
숲길 등을 걸을 수 있어서
섬 트레킹 코스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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