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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강변,해안

서울 선유도공원 산책길 - 너른 한강이 조망이 되는 생태공원

by 마음풍경 2016. 12. 4.

서울 선유도공원 산책길

 

선유도공원은 양화대교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하중도(河中島)로

 정수장 건축물을 재활용하여

국내 최초로 조성된

환경재생 생태공원입니다.

 

선유도하면 군산 앞바다의

고군산군도의 선유도를 생각했는데

서울에도 선유도라는

같은 이름의 섬이 있습니다.

 

선유도 공원은 원래 정수장이었는데

폐쇄가 되고

2002년에 선유도 공원으로

개방이 되었다고 합니다.

 

군산의 선유도에도 선유교가 있는데

이곳도 역시 선유도로 이어지는

선유교라는 이름의 다리가 있네요.

https://sannasdas.tistory.com/13389398

 

섬을 거닐다 : 선유도 ① : 망주봉과 대장봉

5월의 시작은 가거도에서 시작했는데5월 마지막 여행도 섬으로 마무리하게 됩니다. 어수선하고 답답한 마음 달래기 위해섬 바닷가에 앉아 시원한 바람도 맞고 싶고넉넉한 바다 풍경도 보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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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annasdas.tistory.com/13389399

 

섬을 거닐다 : 선유도 ② : 선유봉과 선유대교

선유도에서 하루밤을 보내고오늘은 어제 대장봉을 오를때 가고싶었던 선유봉을 오르기 위해다시 짐을 챙겨 걷기를 시작합니다. 커피 한잔을 타서 마시면서.. 어제는 조금 뿌연 날이었는데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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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교 다리에서 오른편으로 시선을 돌리니

여의도 국회의사당이 보입니다.

 

아마도 이번 주 내내 온 국민의

시선을 받게 되겠지요.

 

그리고 왼편으로는 성산대교가 보이고요.

 

북한산의 전경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삭막한 서울 도심에 강과 숲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이러한 공원이 있다는 것은

큰 선물이 되겠지요.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의 모습도

아름다운 그림처럼 다가옵니다.

 

자이언티의 음악으로 유명해진

양화대교의 모습도 바라보입니다.

 

선유도는 양화대교를 통해서도

들어올 수가 있네요.

 

선유봉이라는 작은 언덕이 있어

신선들이 유람하며 즐겼다는

전설이 있다네요.

 

비록 화려한 단풍으로

가득했을 시기는 지나갔지만

정겨운 강변의 정취는 가득하네요.

 

푸른 하늘과 구름 그리고 나무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힐링이 됩니다.

 

가는 길에 카페가 있어서

커피 한잔하고 가야겠지요.

 

2층 카페 창너머로 바라보이는 한강 풍광은

그저 평화롭고 아늑하게 느껴집니다.

 

카페를 나와서 억새가

살랑거리는 길을 이어가네요.

 

벌써 12월로 접어들었지만 아직 억새는

시들지 않고 새하얀 모습으로 남아있습니다.

 

키가 큰 갈대의 모습도 무척이나 풍성하고요.

 

옛 선유정을 복원한 정자가 있는데

하필이면 바라보이는 정면으로

전선탑이 있어서 아쉽더군요.

 

아기자기하게 조성이 된 이곳 공원은

자연 생태에 대한

좋은 교육 장소가 될 것 같습니다.

 

선유도 공원은 과거 선유정수장 건물을

개조하여 조성이 된 곳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환경 재생

생태공원이라고 하네요.

 

선유도 이야기관 내부에는 전시공간도 있고

사진촬영 공간으로도 이용이 되나 봅니다.

 

나이가 들어갈 수록 점점 그리움의 대상이

예전의 누구가 아닌 예전의 나로

바뀌어 간다라는 말이 생각이 납니다.

 

삶이란 황홀할 만큼의 축복이기도 하지만

쓸쓸함만이 느껴지는 회한이 되기도 하지요.

 

과거 정수장 때 사용이 된 우수 방류 밸브도

조각상의 모습처럼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비록 철 지난 쓸쓸함만 가득한 길이지만

적막한 느낌마저도 편안하게 다가옵니다.

 

서울 중심에서 이런 자연 풍경을

만나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저 행복하고요.

 

선유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야경이 아름답다고 하는데

아직 해가 중천이라

그런 기회를 갖지는 못하네요.

 

다시 찾게되면 푸른 하늘이 아닌

운치있는 밤 풍경을 만날수 있겠지요.

 

가볍게 찾아본 선유도 공원이지만

이곳에는 가을이 떠난 쓸쓸함과 함께

적적하다는 편안함이 느껴지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