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휴양림,수목원

대전 장태산 자연휴양림 - 팔마정에서 출렁다리를 잇다.

by 마음풍경 2020. 7. 20.

 

장태산자연휴양림 주차장 ~ 팔마정 ~ 형제산 ~

장태정 ~ 떡갈봉 갈림길 ~ 숲속의집 입구 ~

스카이타워 ~ 출렁다리 ~ 주차장

(약 4.5km, 2시간 소요)

 

 

장태산자연휴양림은 늦가을의 단풍 정취가

무척이나 아름답지만

(blog.daum.net/sannasdas/13390158)

키큰 메타세콰이어 여름 숲의 녹음도 매력적이어서

오랜만에 숲의 정취를 가득 느끼기 위해 휴양림을 찾는다.

과거에는 정문으로 출입을 했는데

오늘은 팔마정으로 가기위해

장안저수지 방향으로 되돌아 나간다.

팔마정에서 부터 노란색의 등산로를 따라

시계방향으로 걸을 예정이다.

대형주차장을 지나자 길은

아늑한 숲길 데크를 따라 이어진다.

이 길이 없으면 바깥쪽 차도를

걸어야 하는데 멋진 숲길이 숨어있다.

숲길을 빠져나가니

물통골로 가는 도로를 잠시 걷는다.

머리위로는 팔마정에서

형제산으로 가는 출렁다리가 나오고.

잠시 가파른 길을 오르자

팔마정이 나온다.

과거에도 장태산 휴양림을 찾을때

저수지 너머 바라보이던 정자인데

이곳에 와보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팔마정은 휴양림과 조금 떨어져 있어서

따로 찾지는 않았었다.

팔마정에서 잠시 조망을 즐기고

이제 바라보이는 형제산을 향해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휴양림에는 2개의 출렁다리가 있는데

첫번째 소박한 출렁다리를 건넌다.

팔마정에서 형제산까지는 500m 거리이지만

오르는 길은 제법 가파르다.

마치 꽃 장식처럼 보이는 버섯도 만나보고.

잠시 오른 거리이지만

팔마정이 저만치 멀어져 있다.

형제산 정상은 소박한 이름표만 있고.

9년전 과거에 형제바위를 통해

올랐던 기억도 생생하고.

(blog.daum.net/sannasdas/13389791)

형제산을 지나 장태루를 오른다.

장태루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아늑하고 평안하다.

장태루를 지나서는

등산로가 아니고 숲 산책길이고.

과거에 문재인 대통령님이 왔던

전망대에도 잠시 머물러 본다.

화사한 꽃이 부족한

여름에 만나는 노란 원추리꽃은

만남의 기쁨이 배가된다.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에

아주 적합한 공간이라고 할까.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어색한 요즘 시기에

이처럼 한적한 숲길은

보석을 만난 기분이다.

떡갈봉 갈림길에서

숲속의집 방향으로 향한다.

단풍 물든 가을에

장태산 둘레산길을 걸어야 겠고.

여름의 산은 어느 산이든 평등하다는

생각이 든다.

숲이 우거진 산길은 그 느낌이 모두 같기에.

평화로운 숲길은

숲속의집으로 이어지고.

메타세콰이어 숲의 울창함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싱그러운 초록으로 가득 차오른다.

울창하지는 않지만 소나무숲의 정취도

무척이나 매력적이고.

조용하고 편안하게 이어지는

하산길 또한 참 평화롭다.

출렁다리를 건너기에 앞서

스카이타워로 발걸음을 한다.

마치 나무사이를 새처럼

날으는 기분이 드는 길이다.

스카이타워는 코로나로 인해 폐쇄였는데

다행하게도 현재는 오픈이 되어있고.

과거에는 숲사이로 난 길이 뚜렸했는데

지금은 나무가 자라서인지 가려있다.

스카이타워에서 바라본 정취는

구름위에 떠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

자연휴양림 내부에 있는 출렁다리는

최근에 만들어진 다리이다.

오늘은 2개의 출렁다리를

모두 걸어보는 시간이 되고.

특히 출렁다리에서 바라본 휴양림의 풍경은

기존에 보지 못한 독특함이 있다.

가을이 되어 형형색색의

단풍 조망이 펼쳐지면

얼마나 아름다울지

상상만 해도 행복해지고.

출렁다리를 지나 휴양림을 빠져나간다.

오늘은 휴양림 정문 사진이 마지막 사진이 된다.

엊그제 온 것 같은데 벌써 6년이 흘렀지만

늘 편안하고 익숙한 곳이 장태산 자연휴양림이다.

사계절 어느 때 와도 매력이 넘치는 참 고마운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