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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강변,해안525

보은 말티재 꼬부랑길 - 편안하게 걷는 임도길 말티재 꼬부랑길은 말티재에서 순환 임도를 따라 약 9km의 길을 원점회귀로 걷는 길이다. 과거에 법주사를 가기위해 넘어 다니던 말티재는 백두대간 관문과 주차장, 그리고 카페 등이 새롭게 조성이 되어 있다. 특히 말티재를 조망할 수 있는 말티재 전망대는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멋진 구름이 잔잔하게 끼여 아름다운 하늘이 가득 펼쳐진다.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는 다른 전망대에 비하면 조금 심심하지만 말티재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과거에 삼년산성에서 이곳을 바라보았는데 오늘은 이곳에서 멀리 삼년산성을 본다. (blog.daum.net/sannasdas/13390576) 전망대를 되돌아 나와 주차장 오른편길로 걷기를 시작한다. 다만 입구에 이정표가 전혀 없어서 잠시 헤메기도 했는데 주변 멋진 시설에.. 2020. 5. 31.
지리산 바래봉 - 산철쭉 능선길을 걷다. 팔랑마을 ~ 팔랑치 ~ 바래봉 ~ 팔랑치 ~ 팔랑마을 (약 9km, 4시간 소요, 식사 및 휴식 포함) 화사하던 봄꽃들도 거의 저물고 간간히 아카시아꽃 향기만 풍겨온다. 물론 코로나로 어수선한 봄날이지만 문득 바래봉 산철쭉 풍경이 생각나 오랜만에 지리산 자락으로 발걸음을 한다. 바래봉을 가깝게 오를 수 있는 길은 용산마을과 팔랑마을이 있는데 오늘은 조금 더 가까운 팔랑마을에서 시작한다. 팔랑마을은 13년전 봄에 바래봉 능선을 오르기 위해 찾은 기억이 있다. (blog.daum.net/sannasdas/10211438) 물론 오래전이라 이곳 마을도 몰라보게 변한 것 같고. 마을 길을 빠져나와 이제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팔랑치로 오르는 길은 산행이라기 보다는 숲 산책과 같다. 편안한 숲길과 계곡 물소.. 2020. 5. 23.
옥천 향수호수길 - 금강을 따라 흐르는 수변길 옥천선사공원 ~ 날망마당 ~ 황새터 ~ 용댕이(왕복) (약 9km, 2시간 30분 소요) 올해초 개장을 한 옥천의 향수호수길은 금강을 따라 이어지는 아름다운 수변데크길로 봄이 깊어가는 계절에 찾게된다. 향수호수길은 옥천선사공원 길건너 숲길을 따라 시작이 된다. 날망마당에는 안내도를 만나 오늘 걸어야할 길을 그려본다. 다만 현재 낙석으로 인해 길은 종점인 주막마을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용댕이(황룡암)까지만 갈 수 있었다. 길은 최근 개장을 한 느낌이며 몇년이 지나면 운치있는 길이 될 것 같고. 조용한 숲길을 걷다보니 물비늘 전망대에 도착한다. 물비늘 전망대에서 바라본 금강의 풍광은 참 시원하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데크길은 장성호 수변길이나 담양 용마루길, 또는 괴산 산막이옛길을 닮아 보인다. (http://.. 2020. 5. 13.
임실 옥정호 갓꽃길 - 요산공원에 핀 노란 꽃 풍경 임실 옥정호는 가을에 피는 구철초 축제로 유명하지만 봄에도 노란 갓꽃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물론 갓꽃을 만날 수 있는 곳은 구철초 공원이 아닌 일출사진으로 유명한 붕어섬 근처의 요산공원이다. 입구 주차장에서 조금 들어서자 마자 갓꽃의 노란 꽃 물결을 만난다. 얼핏보면 유채꽃과 거의 구분이 어렵다. 수변을 따라 데크길이 조성이 되어있어 꽃과 호수의 풍경을 함께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걷기도 좋고. 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이곳을 알았는데 직접 눈으로 보니 호수와 어우러지는 풍경은 그저 감동이다. 불어오는 봄바람 또한 싱그러워서 마음으로 바람이 스며든다. 사방팔방으로 눈길을 보내도 다 아름다운 풍경만 즐비하고. 살랑거리는 물결과 어우러지는 노란 꽃의 물결이 하나가 되어 흐른다. 갓꽃과 유채꽃은 꽃잎이 4개로 거의.. 2020. 5. 7.
옥천 유채꽃길 - 금강변에 핀 노란꽃 물결 옥천 유채꽃길 충북 옥천군 동이면 적하리 최근 인스타그램에 멋진 사진을 보고나서 옥천으로 유채꽃 풍경을 만나러 왔다. 금강휴게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금강이 유유히 흐르는 옥천친수공원 2만5천평 규모에 노란 유채꽃이 장관이다. 주차장은 경부고속도로 다리 아래와 좀 더 남쪽에 있는 마을쪽 주차장이 있어 아래쪽 주차장에 주차를 한다. 올해에 가장 멋진 봄꽃 풍경을 마주한다. 이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하고 있으니 달리 말이 필요할까. 이곳에서는 사람마저도 풍경이 되고. 유채꽃의 꽃말은 쾌활이라고 하는데 세상도 이처럼 쾌활한 풍경이었으면 한다. 이처럼 장대한 유채꽃 풍경은 제주에서만 볼줄 알았는데 대전에서 멀지 않은 옥천에서 볼 줄은 몰랐다. 오랜만에 눈이 호강을 하고. 유채꽃을 따라 길이 흐르고 내 마음도.. 2020. 4. 29.
대전 성북동 삼림욕장 - 세동 임도를 걷다. 대전 성북동 산림욕장 이제 벚꽃은 거의 지고 봄의 운치도 더욱 깊어간다. 여전히 코로나로 인해 멀리 가기는 어렵기에 집에서 가까운 성북동 산림욕장을 찾는다. 성북동 산림욕장을 마지막으로 찾은 것이 벌써 8년전이지만 크게 변한 것은 없고 종합안내도만 낡았다. (http://blog.daum.net/sannasdas/13389916) 바람은 세차게 불지만 하늘은 참 맑고. 이제 백운봉을 향해 산행을 시작한다. 때론 진한 녹색숲보다 연두빛 숲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계절이다. 성북동 산림욕장은 능선 너머 북쪽에 있는 사람들로 붐비는 수통골에 비하면 무척 한적하다. 하여 요즘과 같은 시기에 여유롭게 자연과 벗하며 즐길 수 있는 안성맞춤과 같은 장소가 아닐까. 햇살에 비추이는 연두빛 세상이 참 싱그럽다. 잠시.. 2020.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