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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하늘8

아침 산책후 가벼운 물놀이 긴 장마가 끝나고 무더운 나날이 계속되지만 빈계산 자락 숲길을 맨발로 걷고나서 화산천에 내려와 두발을 담그고 있으면 더위는 저절로 사라진다. 화산천 너머 도덕봉도 우뚝하고 능선너머 하늘 픙경도 평화롭다. 올 여름은 이곳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간이지만 참 좋은 곳에 머물 수 있음에 감사할 뿐이다. 자연과 가까이 벗한다는 것은 축복이다. 2023. 7. 31.
오랜만에 푸른 하늘. 아직 장마가 끝나지는 않았다고 하지만 참 오랜만에 마주하는 푸른하늘과 흰구름이 반갑다. 오랫동안 비가 오지않아 화산천에 물소리가 끊기고 냄새마저 날때는 하루라도 빨리 비가 내리길 기원했는데 이번에는 너무 많은 비가 그것도 오랫동안 내리니 다시 청명한 푸른 하늘이 그립게 된다. 사람 마음이 그렇다. 풍족함보다는 부족함에 늘 신경이 쓰인다. 마치 사랑보다는 이별이 더 삶의 완성인 것처럼 있다는 사실보다는 없다는 부재가 더 마음을 울리게되니. 여튼 회색빛 하늘만 보다가 맑고 푸른 하늘을 보니 기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나증애는 다시 비를 기다릴지라도. 2023. 7. 19.
6월 하늘이 맑다. 내일부터 많은 비가 내리는 장마가 시작이 된다고 하는데 거실넘어 펼쳐지는 오후의 하늘은 무척 푸르고 맑다. 당분간은 이런 맑은 하늘을 보기는 어려울테니 오늘만이라도 실컷 보아야겠다. 푸른 캔버스에 그려진 새하얀 구름의 모습은 신비롭고 아름답다. 늘 마주하는 풍경이라 평범한 시선으로 지날 수도 있지만 자연의 경외로움은 늘 구석구석 담겨져있다. 2023. 6. 25.
오랜만에 수통골 빈계산을 오르다. 오늘은 지난 2월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날로부터 딱 4개월이 되는 날이다. 물론 아직 몸속에는 인대 골절을 접합한 금속 플레이트가 남아있고 팔이나 어깨의 움직임도 제한적이라 고통스러운 재활이 필요하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져서 한걸음 한걸음 걸어 빈계산을 올라본다. 빈계산 조망처에 서서 도덕봉과 계룡산 능선을 바라보고 있으니 참 오랜만에 가슴이 탁트이는 짜릿한 기분이다. 병자아닌 병자 생활을 하니 과거 평범하게만 생각한 산행도 이처럼 행복하고 기쁜 일이었나 새삼 느끼고. 아직 정상이 되기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남아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어 어려움을 견딜 힘이 생긴다. 산에 기대며 사는 나의 삶이 참 좋다. 2023. 6. 2.
비온 후 맑고 푸른 하늘 지난 주말 오랜만에 많은 비가 오고 나니 오늘 아침 산책길의 하늘이 참 맑고 푸르다. 불어오는 바람은 자유롭고 공기는 참 시원하고. 수통골을 산책하고 나오는 길에 흘러가는 구름의 모습이 멋져서 동영상으로 담아본다. 늘 오늘만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 바람에 떠가는 구름의 유랑처럼 오랜만에 내 마음도 구름처럼 가볍게 흐른다. 2023. 5. 30.
여유로운 봄날의 하루 오랜만에 미세먼지도 없고 푸른 하늘이 거실너머 펼쳐진다. 도시 생활을 하다보면 하늘을 바라보며 사는 여유는 거의 없지만 거실에 앉아 시원한 조망과 하늘을 실컷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려왔다. 마음에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공간을 갖는 소박한 사치도 함께. 여튼 다양하게 변하는 구름의 모습을 바라보며 보내는 여유로움은 하루하루 살아가는 삶속에서 참 소중한 시간이 된다. 오늘은 아무일도 하지않고 하늘만 바라보고 있어도 그냥 행복하다. 참 좋다!!! 2023.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