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덕음산 솔바람길
전북 남원시 어현동
남원시 덕음산 솔바람길은
남원시가 2009년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산림경영모델 숲조성사업으로 만들어 진
나무데크로 조성된 산책로입니다.
특히 덕음산 솔향 산림욕장을 따라
덕음산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은
지리산둘레길 중
주천~운봉 구간으로 연결됩니다.

오랜만에 남원을 찾아
편안한 숲길로 인기가 있는
덕음산 솔바람길을 걷습니다.

춘향 테마 파크 입구에
덕음산 솔향 산림욕장
데크길이 시작이 됩니다.

데크 길을 올라서니
재미난 형상의 바위를 만났는데
옆에 있는 안내판을 보니
거북 바위라고 합니다.

남원에는 거북 형상바위가
많이 있다고 하는데
이 바위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남원을 지켜준다고 하고요.
입구 계단 길을 오르니
편안한 산책길이 이어집니다.
한옥 지붕이 이색적인
춘향 테마 파크의 건물도 보입니다.
이곳에는 테마 파크뿐만 아니라
춘향문화예술회관 및 국립민속국악원 등
문화 시설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남원하면 춘향가 등 동편제의
본향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벚꽃과 노란 개나리가 피어있는
숲길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그저 가까운 동네의
숲길과 같은 느낌이고요.
남원 시내를 가로질러
흐르는 요천수와 함께
벚꽃 가로수 풍경이
참 평화로워 보입니다.
봄이면 광한루와 함께
요천수를 따라 벚꽃 터널길
또한 남원의 명소이지요.
교룡산성이 있는 교룡산도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멋지게 펼쳐집니다.
교룡산성은 임진왜란 및
동학혁명의 역사가 있는 곳으로
아직 가보지는 못했지만
꼭 찾아가고픈 곳이네요.
시원한 조망과 숲향기를 맡으며
길을 걸으니 카페 등의 시설이 있는
팔각정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덕음산 솔향 산림욕장 안내도가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덕음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따뜻한 남쪽 지방이라
산에서는 산벚꽃과 진달래꽃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덕음산 능선 길은 편한 길로 이어지지만
그래도 산을 오르는 길이라
늘 편한 길만 있는 것은 아니고
가파른 계단길도 올라야 하네요.
발품을 팔수록 숲 사이로 열리는
조망은 더욱 시원하게 다가섭니다.
비가 자주 오고 날이 흐렸는데
오늘은 맑은 봄 하늘을 보게되네요.
돌탑 지역을 지나는데
주변에서 돌탑을 보지는 못했네요.
테마파크 안쪽에서 이곳까지
덕음산 솔바람길이라 불리는
나무 데크길이 연결이 됩니다.
덕음산에는 솔바람길 말고도
덕음산 솔향산림욕장 및
솔바람 건강길 등이 있지만
모두 이곳 덕음산 능선 및
자락으로 이어지는 길이라
이를 하나로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네요.
덕음봉 능선에서 가장 조망이 좋은
덕음정에 도착했습니다.
덕음정 정자에 올라서니
남원 시가지를 한눈에
다 담을 수가 있습니다.
또한 곡성 방향으로 펼쳐지는
문덕봉과 고리봉도 시원합니다.
능선을 바라보고 있으니
오래전에 올랐던
산행의 기억도 떠오르고
고리봉 정상에서 바라보던
지리산 서부능선도 생각나네요.
https://sannasdas.tistory.com/11668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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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고개를 반대로 돌리니
지리산 주변 능선도
웅장하게 펼쳐집니다.
지리산 둘레길을 걸어본적도
참 오래되었습니다.
이 능선 길을 계속 따라가면
지리산 둘레길이 이어지는
주천면이 나오기에
나중에 다시 갈 기회가 있다면
남원에서 버스를 타지않고
이 길을 따라 지리산 둘레길을
새롭게 이어가고 싶네요.
https://sannasdas.tistory.com/13389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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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음정을 내려서서 소나무 숲이 이어지는
솔바람길을 본격적으로 걷습니다.
녹음이 우거지지는 않은 초봄이지만
봄바람에 솔향이 진하게 풍겨옵니다.
샛노란 개나리까지 함께 하니
걷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매년 봄이면 늘 느끼는 것이지만
봄에는 1년만에 다시 만나는
반가운꽃과 인사하기가 바쁘지요.
어떤 야생화는 겨우 1년이 지났는데
그 이름이 떠오르지 않아
다시 찾아보기도 하고요.
이곳은 나무 뿌리가 들어날
정도로 오래된 산행 길 같은데
과거에는 이처럼 좋은 길이
있다는 것을 알지못했네요.
재미난 이야기가 있는
개미고개도 지나갑니다.
도사가 참 할일도 없다는 생각에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네요.
산행이라기 보다는
오르막과 내리막은 있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좋은 산책길입니다.
피톤치드하면 편백나무가
가장 많이 방출이 되지만
소나무도 일반 나무의
10배나 된다고 합니다.
오늘은 더 길을 가지않고
이 표지판에서 왔던 길을
되돌아 갑니다.
입구에서 약 3km에
1시간 가까이 걸렸네요.
진달래가 반겨주는 길을
다시 되돌아 가는데
조금 전 걸었던 길이 아닌
새롭게 만나는 길인 것 같습니다.
나무는 온생명의 본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생명을 영위하는 가장 이상적인
존재라고나 할까요.
인간이 스스로를
만물의 영장이라 하는 것은
아주 오만하고 무지한 소치이지요.
단적인 예로 광합성의 능력을
들고 싶습니다.
인류는 우주의 가장 중요한 에너지인
태양열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요.
별별 재주를 부리며
오두방정을 떨고 있지만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해결하지 못해요.
주변 상태계에 신세지고 있지요.
그에 반해 나무는
가만히 서 있으면서도
온갖 조화를 다 부립니다.
그러니 굳이 움직일
필요가 없겠지요.
많은 이들이 공감하겠지만
지구를 지탱하고 있는 것은
나무라고 저는 확언합니다.
나무가 주인이고 영장이어요.
인간과 동물과 여타 생물들이
나무에게 생명을 의지하고 있다는 건
조금만 살피고 생각해도 명백해집니다.
<조림가 정순태, 전라도 닷컴에서 발췌>
이제 시계탑 삼거라에서
덕음정 방향이 아닌
테마공원 방향으로 길을 향합니다.
덕음정 길보다는 이쪽 길이
더 넓은 길인 것 같네요.
조용한 숲길을 내려서다가
테마공원에서 길을 변경하여
나무 테크 길을 걷습니다.
덕음정 입구 돌탑에서 만났던
나무 데크가 이곳까지 연결이 되는
덕음산 솔바람 길인 것 같습니다.
숲이 우거지거나 단풍이 물들면
다시 한번 가볍게 걷고 싶습니다.
놀이시설이 있는 입구에서
덕음산 솔바람길 걷기를 마무리 합니다.
자주 오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맛난 남원의 추어탕도 먹고
가끔은 편한 마음으로 걷고
싶은 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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