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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강변,해안

완주 위봉폭포 - 골짜기 깊숙히 숨겨져 있는 2단 폭포

by 마음풍경 2015. 7. 2.

 

완주 위봉폭포

 

 

전북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위봉마을

 

 

완주 위봉폭포는 위봉 산성의 동문쪽에 있으며

60m 높이 2단 폭포로 폭포 주변의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

그리고 깊은 계곡의 경치가 빼어난 완산 8경중 하나입니다.

 

 

송광사를 구경하고 나서 이번에는 위봉 폭포를 만나러 갑니다.

(완주 송광사 사찰길 - 연꽃 향기 가득 스며있는 사찰 :

http://blog.daum.net/sannasdas/13390210)

송광사에서 북쪽 방향으로 위봉산성 고개를 넘어 약 6km정도 가면

위봉폭포정이라는 정자를 만날 수가 있습니다.

 

정자에 올라 바라보니 고종시 마실길 안내판 너머로

산 골짜기 사이로 숨어 있는 위봉 폭포가 나타납니다.

 

이곳은 해발 천미터가 넘는 운장산 지맥에 속해서인지

주변 산봉우리가 제법 웅장하고 계곡도 깊다는 느낌이 듭니다.

 

늦가을에 고종시 마실길을 걸어보려고 생각만하고

아직 이 길을 걸어보지는 못했는데

이번 가을에는 꼭 한번 걸어봐야 겠습니다. ㅎ

 

정자 옆으로는 위봉폭포라는 이름이 새겨진 비석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자에서 조금 거슬러 가니 폭포의 입구가 나옵니다.

물론 이길은 고종시 마실길이 이어지는 코스이고요.

 

입구에서 위봉폭포까지는 100여미터로 폭포 아래까지

나무 데크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계단 곳곳에 적혀있는 좋은 글도 만나게 됩니다.

함께 같은 길을 걷는다는 것은 참 좋은 동행이자

인생의 소중한 인연이 되겠지요.

 

한걸음 한걸음 계단을 내려설 수록

폭포의 소리는 더욱 웅장해지네요.

 

위봉폭포의 뒷 배경이 되는 원등산의 능선도

구름 모자를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폭포의 이름이 되는 위봉산은 폭포의 길 반대편에 있지요.

 

위봉폭포는 2단으로 이루어져서 폭포 전체를 한꺼번에 볼수는 없고

일단 윗단에 속하는 폭포의 모습을 만납니다.

근데 이 폭포만으로도 2단 폭포와 같은 느낌이 드네요.

 

건너편 폭포를 바라보며 아래로 아래로 계속 내려서야 합니다.

 

그나저나 이곳은 단풍이 화려한 늦가을에 오면

참 아름다운 계곡 풍경을 만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ㅎ 정말 위봉폭포는 2단보다는 3단 처럼 보이는데

일부 나무에 가리지만 이곳에서만 폭포의 전체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시인 이선녀라는 분이 어떤 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이곳이 고향인 시인이 아닐까 합니다.

 

최근까지 가물어서 걱정을 했는데

그래도 시기 적절하게 장마비가 내려주어서 다행인 것 같네요.

 

폭포를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가장 아래쪽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비가 와서인지 정말 웅장하게 흘러내리는 폭포를 만나게 됩니다.

 

비록 윗부분은 가려서 폭포 전체를 보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아래 부분의 폭포만으로도 정말 장관입니다.

 

그리고 폭포를 등지고 바라보는 계곡의 풍경도

참 아늑하고 편안하네요.

 

과거에도 산행을 하면서 내연산 12폭포 등 유명한 폭포를 많이 만났지만

위봉폭포도 그에 못지않는 웅장함과 은은함이 있습니다.

(포항 내연산 계곡길 - 십이폭포를 따라서 :

http://blog.daum.net/sannasdas/13389547)

 

위봉 폭포는 차가 다니는 도로에서 접근하기도 가깝고

또 폭포 앞까지 나무 데크길이 이어져 있어서 찾아가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늦가을에 단풍이 우거진 고종시 마실길을 따라

위봉산성도 구경하고 이곳 폭포도 다시 찾아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