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의 가을 단풍 풍경
주왕산은 기암을 비롯해서 기기묘묘한
거대한 바위가 많고 특히 장군봉에서 바라보는
기암은 단풍과 어우러져 멋진 가을 풍경을 선사합니다.
주왕산을 마지막으로 간 것이 2007년 늦가을이었습니다.
그때를 다시 회상하며 사진 몇장을 골라 옮겨보네요.
(청송 주왕산 장군봉 길 - 단풍과 기암괴석의 환상적인 풍경:
http://blog.daum.net/sannasdas/11421576)
대전사 앞마당에서 바라본 기암의 모습은
주왕산을 대표하는 풍경이지요.
주왕산은 주왕의 전설이 가득 담겨있는 곳이지만
특히 기암의 모습은 언제 보아도 늘 경이롭기만 합니다.
폭포를 따라 이어지는 계곡도
잔잔한 가을의 정취로 가득합니다.
당나라 주왕이 이곳으로 피신하여 기거하며
물을 끌어 올렸다고 해서 붙여진 급수대를 지납니다.
바위가 워낙 장대하고 계곡이 깊어서
가을 햇살이 더 귀하게만 느껴지는 곳이지요.
마치 엄지 손가락을 칫겨세운듯 한
시루봉의 모습도 신기하기만 합니다.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걷는 길은
늦가을 산행에서만 느낄 수 있겠지요.
과거에도 절골 계곡을 따라 가메봉을 거쳐
주왕산 산행을 한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장군봉에서 기암의 풍광을 보고 싶어서
그곳으로 발걸음을 하였지요.
물론 기대했던 것 만큼 장군봉에서 바라보는
기암과 주변 풍경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기암은 정면에서 봐도 좋고
이처럼 측면에서 보면 더더욱 멋진 것 같네요.
소박한 시골의 모습과 장대한 자연의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곳이 바로 장군봉 조망처입니다.
상의 마을로 내려서는 길에서 만나는 풍경도
너무나 좋아 발걸음을 자꾸만 더디게 했지요.
주왕의 딸 이름을 따서 지었다는 백련암 주변에 핀
국화의 진한 향기가 아직도 기억에 뚜렸합니다.
조금씩 깊어가는 가을이라
오래전에 다녀온 곳이 새삼 생각이 나서
다시 몇장 추려서 옮겨보았습니다.
아마도 계절은 늘 돌고 돌기에
언제가 다시 이 사진 앨범을 열어 볼 수 있겠지요.
그때는 배낭을 메고 카메라를 들고
다시 찾아보는 발걸음을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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