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무로 불리는 연리목(連理木)은 다른 나무가 서로 붙어 이어지는 것을 말한다.
사랑나무의 종류로는 다른 나무의 가지들이 서로 붙어 이어져 있는 연리지(連理枝)와 두 그루의 나무가 한 몸이 되어 자라는 연리목(連理木), 그리고 뿌리가 서로 붙어있는 연리근(連理根)이 있다.
길에서 만나본 사랑나무의 풍경을 몇장 정리해본다.
1. 외연도 연리지
연리지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외연도에서 만난 연리지는 2개의 동백나무의 가지가 하나로 완벽하게 이어져 있는 모습이지만 2010년 태풍 콘파스에 의해 잘려나간 안타까운 나무가 되었다.
섬을 거닐다 : 외연도 ② : 사랑나무와 해안 풍경
외연도 충남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리 외연도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아침에 일어나 어제 다 보지 못한 외연도의 풍경을 만나기 위해 짐을 챙겨 길을 나섭니다. (섬을 거닐다 : 외연도 ① : 봉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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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볼 수 없는 외연도 사랑나무
지난 9월 2일 우리나라를 휩쓸고 지나간 태풍 콘파스에 의해 외연도 상록수림에서 자라던 연리목인 사랑나무가 밑둥이 부러지고 잘려나갔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연합 뉴스에서 발췌]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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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군산구불길(군산저수지) 연리목
군산구불길 5구간인 군산저수지 둘레길에서 만난 연리지는 서로 다른 2개의 나무가 마치 입술로 뽀뽀를 하는 것 같은 풍경이다.
군산 구불길 5길: 물빛 길 - 호반 물빛을 따라 걷는 그리움의 길
군산 구불 5길 : 물빛 길 군산저수지(옥산저수지) 제방 ~ 수변 산책로 ~ 척동마을 ~ 수변 산책로~ 군산저수지 제방(12km, 3시간 소요) 군산 저수지 제방 ~ 대려마을 ~ 금성산 ~ 칠다리 ~ 백석제 ~ 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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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괴산 산막이옛길 연리지
트레킹 코스로 인기가 좋은 괴산 산막이 옛길 입구에서 만난 연리지는 강가를 배경으로 연리목의 형태도 보인다.
괴산 산막이 옛길 - 괴산호 강가를 따라 흘러가는 길
산막이 옛길 충북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주차장 ~ 출렁다리 ~ 등잔봉(450m) ~ 천장봉(437m) ~ 산막이 마을 ~ 노수신적소 ~ 강변 데크길(산막이옛길) ~ 주차장 (약 7.5km, 약 5시간 소요/휴식 및 식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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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모악산 연리지
모악산 금산사 소나무 숲에 있는 연리지는 2개의 소나무 가지가 기묘하게 이어진 풍경이다.
금산사 모악산 길 - 안개 자욱한 산길을 걷다.
금산사 모악산 길 금산사 주차장 ~ 금산사 ~ 부도전 ~ 연리지(사랑나무) ~ 심원암 ~ 복강3층석탑 ~ 북봉 ~ 모악산 정상 ~ 남봉 ~ 장근재 ~ 배재 ~ 금산사 입구 ~ 금산사 주차장(원점 회귀) (약 13km,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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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무등산 연리지
무등산 옛길 중 나무꾼 길에서 만난 연리지는 크지 않은 2개의 나무가 마치 서로를 기대어 지탱하듯이 아슬하게 이어지는 모습이다.
무등산 옛길 3구간(장원삼거리~환벽당) - 무등산 조망길
무등산 옛길 3구간 3구간 : 장원삼거리 ~ 덕봉 ~ 충장사 ~ 풍암정 ~ 가사문학권 환벽당(11.3km, 4시간 30분 소요) - 나무꾼길 : 장원삼거리 ~ 장원정 ~ 4수원지 ~ 덕봉 ~ 충장사(5.6km, 2시간 30분 소요) -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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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대흥사 연리근
해남 대흥사 경내에는 500년된 느티나무 2그루가 뿌리를 맞붙여 다정하게 자라고 있다.
해남 두륜산 대흥사 암자길 - 올가을 마지막 단풍을 만나다.
대흥사 주차장 ~ 대흥사 ~ 표충사 ~ 북미륵암 ~ 만일암터(천년수) ~ 만일재 ~ 구름다리 ~ 두륜봉(630m) ~ 남미륵암 ~ 진불암 ~ 일지암 ~ 대흥사 주차장(약 7km, 4시간 소요) 해남 두륜산은 우리나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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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함양 상림의 연리목
함양 상림에 자라고 있는 연리목은 천년 약속 사랑나무 이름처럼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나무다.
함양 상림(上林) 최치원 공원 산책길 - 천년이 넘은 인공 숲길
경남 함양군 함양읍 운림리 천연기념물 154호 인 함양 상림은 1,100여년전 신라시대 최치원 선생이 홍수를 방지하기위해 만든 인공림으로 천년의 숲이라는 별칭처럼 울창한 숲을 걷는 기분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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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담양 용마루길 연리목
갈참나무 가지가 상수리의 몸을 뚫고 나온 모습이 아주 독특하다.
담양 용마루길 - 담양호를 따라 이어지는 호반길
추월산 주차장 ~ 목교 ~ 연리지 ~ 화장실 ~ 용마루길 종점(임도) ~ 옛마을터 ~ 전망대 ~ 목교 ~ 주차장(약 8km, 2시간 소요) 용마루길은 담양호 수변을 따라 이어져 있어 추월산과 담양호의 수려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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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화순 백아산 담양 용마루길 연리목
백아산 관광목장에 있는 연리목은 2개의 나무가 껴안고 있어 마치 하나의 나무처럼 보이는 사랑나무다.
물론 사랑나무의 모습이 제가 만나본 곳 말고도 다양하게 많을 것이다.
다만 오늘날 사랑이 마치 유행가 가사처럼 흔해 빠진 세상에 사랑나무 풍경을 보면서 서로를 의지하고 이어지고픈 사랑의 소중한 의미를 잠시라도 느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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