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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통골48

비내리는 수통골 아침산책 분분한 낙화의 아쉬움은 있지만 메마른 대지에 내리는 촉촉한 봄비가 너무나 반갑고 고맙다. 아침 비가 내리는 수통골 숲길의 정취도 아늑하고 능선과 계곡사이로 피어오르는 안개의 풍경도 신비롭다. 특히 연두빛 숲에 핀 진달래꽃과 산벚꽃의 어울림은 한푹의 아름다운 풍경 사진이 되고 그 자연속으로 이어지는 길을 걸고 있으니 그냥 저절로 행복속으로 빠져들어가는 것 같다. 나는 자연과 함께 살고있고 계속 살고싶다. 2023. 4. 5.
내가 사는 동네길(2-8) - 숨어있는 빈계산 오솔길 지난 1월 박산과 덕명오솔길을 걷고 참 오랜만에 동네 숲길을 찾아나선다. 그때는 겨울이라 황량했는데 집앞을 나서 화산천변으로 나가니 조금 일찍 핀 새하얀 벚꽃 만발한 풍경이 반겨준다. 깨끗하게 단장이 된 화산천 너머로 도덕봉이 넉넉한 병풍처럼 펼쳐지고 그 사이로 소나무와 벚꽃의 배열이 이색적이다. 그나저나 올해는 예년에 비해 벚꽃이 1~2주는 빨리 피는데 지구온난화때문인지 매년 조금씩 개화시기가 앞당겨지는 것 같고. 거의 매일 산책하는 길이지만 화사한 꽃 풍경이 함께하니 전혀 새로운 길이 열린다. 이제 수통골로 가는 길에서 벗어나 리기테다소나무숲이 있는 길로 접어든다. https://sannasdas.tistory.com/13390775 내가 사는 동네길(2-6) - 리기테다소나무 명품숲을 찾다. 몇일전.. 2023. 3. 29.
새하얀 눈쌓인 수통골을 걷다. 올해 겨울은 다른 해보다 눈이 자주 내린다. 수통골도 오랜만에 새하얀 눈으로 덮혀있고. 계곡의 얼음장밑으로 졸졸 물 흐르는 소리와 능선을 넘어와 세차게 부는 바람소리도 정겹다. 하여 눈내린 숲길을 걷는 발걸음도 가볍고 눈내린 아름다운 풍경에 빠져 걷는 마음도 여유롭다. 멀리 가지않아도 겨울 산행의 묘미를 맛보는 삶도 행복하다고 할까. 2022. 12. 23.
수통골 금수봉을 오르다. 오랜만에 금수봉을 올랐다. 아침 햇살과 하늘은 오랜만에 맑고 따스했고 산에서 바라보는 대전의 조망은 아침 안개에 싸여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든다. 아침산책 삼아 가볍게 오른 금수봉이지만 자연이 보여주는 선물은 여느 유명산이 부럽지 않다. 오늘도 그곳에 기대어 소소한 행복을 느껴본다. 2022. 12. 8.
선선한 수통골 아침 산책 9월 들어 비가 오지 않아 수통골 계곡의 물소리도 거의 사라졌지만 되려 새와 풀벌레, 그리고 바람 소리가 더욱 명료하게 들린다. 물소리에 뭍혀있던 자연의 소리가 풍성해지니 선선한 날씨에 아침 숲 산책길은 더욱 가볍고 싱그럽다. 자연은 늘 그대로 인것 같으면서 한시도 같은 풍경은 없다. 2022. 9. 28.
올 여름도 편안한 집캉스!!! 힘든 코로나 환경에서 맞는 3번째 여름이다. 사람들은 여름 피서로 이곳저곳으로 분주하게 여행을 떠나지만 나는 올 여름도 집에서 바캉스를 보낸다. 집을 나서면 바로 시원하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화산천과 가벼운 산행과 계곡 숲 산책을 할 수 있는 수통골이 있기 때문이다. 집앞 다리아래에 앉아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고 있거나 수통골 계곡의 물소리를 친구삼아 숲길을 걷고 있으면 세상 이보다 더 편하고 가성비 좋은 피서가 따로 있을까... 하여 날마다 오늘은 무엇을 골라서 할까 생각하며 더위를 잊는다. 2022.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