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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통골48

수통골 계곡의 시원한 아침 산책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시작되었지만 늘상 걷는 수통골 계곡의 아침은 여전히 서늘하다.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고 계곡 물소리와 매미 소리를 들으며 귀여운 다람쥐와 친구하며 앉아 있으니 참 좋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멀리 피서를 떠나지 않아도 좋은 행복한 동네에 살고 있다. 2022. 7. 26.
오랜만에 시원한 여름 비 참 오랜만에 많은 비가 내렸다. 수통골 화산천에도 시원한 소리를 내며 물줄기가 콸콸 흘러가고. 바람은 불어야 맛이고 물은 흘러야 제격이다. 천변에 곱게 핀 참나리꽃도 비가 반가운지 얼굴이 활짝 피었다. 내 마음도 천변을 따라 걸으며 촉촉하게 젖어든다. 2022. 7. 19.
노란 원추리꽃을 만나다. 대표적인 여름꽃인 원추리를 수통골 아침 산책 때 만났다. 덕유산 무룡산 능선에 가득 피는 원추리 군락을 올해 가볼까 생각 중인데 어서 오라고 살살 마음에 바람을 넣는 만남이라고 할까. 원추리 꽃말은 ‘기다리는 마음’이라고 하는데 여름이 오면 노란 얼굴로 활짝피어 기다려주는 꽃이 참 고맙다. 2022. 7. 14.
오랜만에 수통골 계곡의 물소리 오랫동안 비가 오지않아 수통골 계곡의 물소리가 들리지 않았는데 최근들어 반가운 비가 자주와서인지 아침 산책길의 물소리가 참 반갑다. 더운 날이 지속되지만 그래도 이곳 계곡은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서늘함이 가득하고. 청량한 물소리와 함께 바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자귀나무꽃을 보고 있노라니 무념무상의 시간속으로 빠져든다. 흘러가는 물처럼 세월도 그렇게 흐른다. 2022. 7. 4.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며 멍때리다. 장맛비가 소나기처럼 내리고 난 후 수통골 도덕봉 너머로 재미난 모습의 구름들이 저녁 노을을 배경삼아 분주하게 흘러간다. 마치 구름이 도덕봉 능선너머 또 다른 멋진 능선을 만드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 잔잔한 풍경을 다리위에서 멍을 때리며 바라보니 마음이 참 여유롭고 온몸에 행복함이 가득 느껴진다. 아마도 바라보는 대상에 욕심이 없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2022. 6. 30.
수통골 두얼굴의 바위 수통골 수통폭포 방향 숲길을 걷다보면 늘 만나는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는 양쪽의 모습이 전혀 다르다. 숲길을 들어갈 때는 얼굴을 찡그린 사람 얼굴 모습이라면 나올 때는 모비딕의 고래 모습이라고 할까. 어쩌면 하나의 대상을 가지고도 여러 시선이 존재하는 것처럼 나의 생각만이 옳다고 고집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단순한 이치이지만 자연을 통해 또 하나를 새롭게 배운다. 2022.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