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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산책58

때죽나무 꽃이 반갑다. 오늘 아침도 여느날처럼 수통골 계곡을 걷는데 새하얀 모습의 때죽나무 꽃이 여기저기 화사하게 피었다. 때죽나무 꽃말은 겸손이라 하는데 하늘을 향해 피는 꽃과는 다르게 땅쪽으로 피는 모습때문은 아닐까.. 과거 산행을 할 때 계곡물에 떠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자주 담기도 했는데 떨어진 꽃잎의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한송이 한송이가 다 별이 반짝이는 것 같다. 봄꽃들의 화려한 잔치가 끝나고 숲이 녹음으로 짙어갈 때 피는 때죽나무 꽃이 소중하고 고맙다. 은은히 풍기는 꽃향기까지도. 땅에 떨어진 꽃송이가 아까워 하트를 만들어본다. 2023. 5. 17.
아침 하늘이 참 좋다. 오늘 아침도 수통골 숲길을 돌아나오는데 하늘이 푸르고 시원하다. 꽃피는 봄이 와도 미세먼지와 황사 등으로 인해 뿌연 하늘만 보았는데 말이다. 과거에는 당연시 여기던 일들이 귀한 이벤트처럼 느끼게되니 우리가 사는 이 지구가 점점 더 병들어가는 것은 아닌지. 그래도 오늘은 마음을 활짝 열고 맑고 청량한 하늘을 마주하니 아침 산책길이 가볍고 즐겁다. 늘 오늘만 같았으면 하는 바램을 저 하늘에 담아본다. 2023. 5. 3.
꽃이 없는 세상? 오늘도 아침산책삼아 동네 숲길을 걷는데 보기 쉽지 않은 금낭화꽃을 만난다. 하여 오래전 대아수목원에서 보았던 금낭화 꽃길도 생각나고. https://sannasdas.tistory.com/13389872 전북 대아수목원 금낭화 꽃길 - 금낭화 가득한 동화속 세상전북 완주군 동상면 대아수목원로 94-34 정문 주차장 ~ 오른편 삼림욕장 임도길 ~ 금낭화 자생 군락지 ~ 3전망대 ~ 능선 ~ 2전망대 ~ 1전망대 ~ 순환임도 ~ 화수정 정자 ~ 수목원 시설 입구 ~ 주차장(9ksannasdas.tistory.com 요즘 세상에 꽃이란 경조사나 이벤트에서나 보는 존재가 되었지만 그래도 꽃은 계절이 되면 어김없이 화려하게 핀다. 또한 화려한 꽃이 지더라도 풀사이에 꽃은 지천으로 피어있고 또 내년이 되면 어김없이.. 2023. 5. 2.
숲길은 늘 평화롭다. 매일 걷는 숲길에서 평화를 느낀다. 차가 다니고 사람이 붐비는 거리에서 조금만 걸어 들어오면 한가롭고 자유로운 공간이 나오는 것이 신기하다. 특별한 화려함이 있거나 다양한 모습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마음을 이끄는 힘은 무엇일까. 매일 대하는 자연이지만 마주할 때마다 경외롭다. 그나저나 얼마나 다행인가 잠시나마 사람이라는 존재를 잊고 자연이 되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오늘도 자연애찬을 노래하며 하루를 행복하게 보낸다. 2023. 4. 28.
오늘도 숲길을 걷는다. 오늘도 한적한 동네 숲길을 가볍게 걷는다. 미세먼지로 혼탁한 세상이지만 그래도 숲속은 상쾌하다. 그리고 초록의 숲에서 새소리와 바람소리를 들으며 마시는 차 한잔은 하루중 가장 행복하고 여유로운 선물이라고 할까. 이제 나의 인생에서 숲이 없는 삶은 상상하기도 싫다. 특히 숲사이로 이어지는 길의 아늑함은 언제 걸어도 좋고. 또한 풀사이에 자라고 있는 고운 색의 꽃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이란. 오늘도 소박한 행복속에 살고있다. 2023. 4. 23.
수통골에서 만난 귀여운 아기 다람쥐 오늘은 황사가 심해서 공기가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신선한 공기가 가득한 수통골 계곡을 따라 아침 산책을 하는데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은 얼굴의 귀여운 다람쥐 아이들을 만났다. 수통골을 산책할 때 가끔씩 다람쥐를 만나곤 했는데 오늘처럼 어린 아기 다람쥐를 한마리도 아니고 여러마리를 만난 것은 처음이다.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아서인지 가까이 가는데도 도망가지않고 맑은 눈을 뜨고 바라보는데 정말 귀엽다. 한참을 바라보고 있는데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고. 자연을 가까이두고 있어서 받는 선물이라고 할까. 계곡 물소리와 바람 소리를 들으며 마시는 차 한잔의 여유까지. 2023.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