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439 산길에서 만난 4층 석탑 바위의 닮음꼴 전국 이 산 저 산을 다니다 보면 인간의 눈에 신기하게 보이는 다양한 모양의 바위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대표적인게 코끼리니 거북 등의 동물 모양의 바위이고 변산 지장봉에서 찍은 하늘을 항하는 거북이 바위 또한 많은게 거시기 모양의 바위들이지요. (대표적인게 제천 동산의 거시기인데 사진은 좀 거시기해서 생략 ㅎ) 어제 MBC 뉴하트라는 드라마를 보니 인간 몸을 찍은 영상 필름을 보면몸속에서 하트 모양 그림들이 발견된다고 합니다. (드라마이니 실제도 그런지는 알 수 없지만서두) 저도 자연에서 하트 모양의 나무와 바위 등을 많이 만났지요. 남원 고리봉에서 촬영 그런데 대전주변 산에는 4층 석탑 모양의 닮음꼴 바위가 있네요. 바로 아래 바위는 가수원동 구봉산 절벽에 숨어 있는 4층 바위고그 아래는 계룡.. 2008. 2. 22. 세천유원지 식당에서 본 재미난 화장실 방향 표시 식장산 산행을 마치고 함께한산악회 회원님들과동동주에 파전을 하기위해세천유원지에서는 유명한 식당인"뒤로 가든"으로 갔습니다. 근데 식당 화장실 방향을 표시하는그림이 무척이나 재미납니다. 오호라 화투가 이렇게도 사용이 되네요. ㅎㅎ 2008. 2. 10. 영화 M 그리고 첫사랑의 아스라한 기억들 2007년 이명세 감독이 만든 잊어버린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주제에 대해신비롭고 난해하게 만든 "영화 M" 영화를 한번보면 이게 무슨 영화지? 스릴러인가? 이 잡히지 않는 이 뜬구름같은 생각들은 뭐지? 하게 되는 영화.. 하지만 여러번 보다보면 저절로 쉽게 이해가 되는 영화.. 정훈희 원작의 "안개" 음악이 좋고 뛰어난 영상미가 좋고 묘한 분위기에 빠지게 되는 영화. 나는 나중에... 당신이 아주 많이 많이 슬퍼했으면 좋겠어 슬픈 영화 말고 재미있는 영화보더라도 문득 내 생각나서 펑펑 울었으면 좋겠어 내가 떠난 뒤에도 당신이 많이 아프고 괴로워했으면 좋겠어 우리가 흥얼거리며 불렀던 노래 생각하면서 가슴아파했으면 좋겠어 기억나요? 당신이 처음 내게 사랑한다고 말했을때 나는 두려웠어. 내.. 2008. 1. 17. 대전과의 첫번째 인연 이야기 겨울 산행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길은 항상 어둠입니다. 그래도 어둠속에 가끔씩 비추이는 빛을 보기위해 열심히 유리창을 문지르곤 하지요. 몇년전 무박으로 태백산 산행을 하기위해 가는 길에창밖으로 보이는 눈쌓인 풍경너머 한적하게 보이던 가로등 불빛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보니 저와 대전을 최초로 연결했던 사진도 생각나네요. 아마 고등학교 1학년 겨울인가 친구들과 겨울 계룡산 산행을 한적이 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대전을 와본거지요. 그리고 산행후 돌아가는 길에아사히 펜탁스 카메라로 어두운 버스 창너머 지나가는 버스 불빛을 찍었던 사진도 생각나고요. 그 당시 호남 고속도로는 2차선이라 마주치는 버스의 헤드라이트 및 미등 불빛이 그냥 보였기에.. 지금 생각해도 그때 왜 그런 사진을 찍을 생각을 했는.. 2008. 1. 12. 영화 "행복"을 보고 느낀 삶의 이중성 황정민과 임수정 주연의 영화 "행복"참 단순한 제목의 영화입니다. 마치 "사랑"이라는 제목처럼.. 몸이 아픈 사람들이 생기 있게 연애하는 모습을 통해 한편으론 사랑이 얼마나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달콤한 것인지 이야기하고, 병 때문에 애절하긴 커녕 병 때문에 더욱 잔인해 보이는 이별 모습을 통해 한편으론 사랑이 얼마나 씁쓸하고 현실적인 것인지 뒤집어 보여준다. 이 영화에 대한 평론가의 글을 옮겨봅니다. 그리고 생각해 보네요. 역시 사랑이란 행복을 주기도 하고 또 불행도 주기도 하지요. ㅎㅎ 병주고 약주고 인가요.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사랑을 하지요. 자신의 사랑은 영원할거라고 믿으며.. 꿈같은 사랑이면 좋겠지요.하지만 사랑도 현실 삶속에 머물기에.. 사랑의 이중성그리고 행복의 양면성..산다는게 그런.. 2008. 1. 9. 아름다운것을 보곤 느끼는 두려움 그제 변산 쇠뿔바위봉을 산행했습니다. 맑은 서해 바다도 보고안개낀 내륙의 풍경도 보고보고싶었던 쇠뿔바위봉에 도착했지요. 동쇠뿔바위를 바라 보면서 고래등 바위도 걸어보고요. 근데 고래등 바위를 걸어 동쇠뿔바위에 가까이 갈수록왠지 모를 두려움이 생기더군요. 무서움이..둘러보니 주변에는 아무도 없고.. 무척이나 경이로운 것을 보면언제부턴가 무서움이 저며옵니다. 백령도 두무진 사진을 봤을때도가거도 정상에서 해안을 바라본 풍경 사진을 볼때도혼자 덕유산능선에서 바라보는 바람에도.. 헤르만 헤세의 글을 보면 다음과 같은 글이 나오지요. "가장 아름다운 것이란 사람들로 하여금 즐거움뿐만 아니라슬픔이나 두려움도 항상 함께 느끼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아~~ 그런가보네요.두려움도 느끼고..알지 못하는 슬픔이 져며드.. 2007. 12. 28. 영화 "원스"는 한편의 잔잔한 뮤직비디오를 본 느낌.. 영화 once"에 나왔던 노래들이 계속 입가에 맴돕니다. 글렌 한사드의 애절한 느낌이 드는 Falling Slowly, Lies 그리고특히 마르게타 이글로바의 애절한 음색이 돋보이는 If You Want Me 까지.. 90분이 채 되지 않는 독립영화라고 합니다. 2주일만에 촬영을 완료한 영화이고.. 그런데 만남, 사랑, 그리움.. 이 모든게 영화속에 잔잔하게 스며들어 있네요. 대학시절 레코드 가게 창밖에서 음악을 들으며 가버린 사랑을 기다리고그 추억이 생각나는 LP 판을 가슴에 안고 집으로 돌아가 전축 바늘을 올리던 기억도.. 지난 추억 하나 하나에는 그를 떠올리게 하는 노래들이 있지요. Miluju tebe(밀루유 떼베)체코말로 나는 너를 사랑해. 이 대사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남자는 여자의.. 2007. 12. 7. 영화 라비앙로즈를 보고 샹송의 전설인 에디트 삐아프 일생을 그린 영화 라비앙로즈를 봤습니다. 역설적인 제목이죠.. 장미빛 인생...삐아프의 삶이 정말 장미빛이었을까요. 그저 찰나의 꿈이 아니었을까요. 우리네 삶도 별반 다르지 않겠지요. 영화에서 빠담 빠담 빠담이라는 노래가 나오는데 왠지 눈물이 핑돌더군요. 81년 겨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윤복희 주연으로 본 "빠담 빠담 빠담"이 생각납니다. 에디트 삐아프의 역을 맡은 마리언 코티아르작은 참새 에디트 삐아프가 다시 살아난 것 같은 완벽한 연기였습니다. 소름이 끼칠 정도로.. 영혼을 움직이는 노래들.. 장미빛 인생, 사랑의 찬가 등등 48년의 짧은 생애 그리고 굴곡많은 삶.. 생각해보니 1963년은 내가 태어난 해이기도 하지만에디트 삐아프가 저 세상으로 떠난 해이기도 하네요. 2007. 11. 22. 겨울 지리산이 그리운건 왜일까.. 차가운 바람이 불고 하얀 눈이 쌓인 지리산 능선길을 걷는 마음은 좋습니다. 새벽녁 얼어 있는 손을 비비며 정상을 향하는 의지도 사랑스럽네요. 몇년 전 지리산 눈내리는 새벽아들놈의 눈빛을 봅니다. 그 눈빛에 대해 전 아들에게 말하지 않습니다. 왜 그 고생하고 추운 겨울에 지리산에 왔냐고... ㅎㅎ 그런 말을 하기에 앞서 아들은 너무 잘알고 있네요.. 지리산이기에.. 2007. 11. 10. 가을 냄새 물씬한 집근처 길을 걷다. 어제 산행도 하고 한가한 일요일 오후비가 올것 같은 흐릿한 하늘이 좋아 잠시 집 주변 가을 길을 걷습니다. 집앞 길을 나서니 깊어가는 가을이 다가섭니다. 먼 산뿐만 아니라 집앞까지 단풍이 물들었네요. 근데 장미가 가을의 꽃이었나요. 담장에 피어있는 장미꽃과 배경이 된 빨간 단풍나무가 왠지 어울리네요. 계절을 잊어버린 꽃들을 보며나 자신 잊고 사는건 없는지.... 하긴 추억이 없으니 잊을것도 없겠지 연구단지 운동장으로 들어서니 정말 가을이네요. 깊어가는 가을.. 길은 끝나는 곳에서 다시 길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사랑은 끝나는 곳에서 다시 한없는 사랑으로 이어질까요. 곰곰해 생각해 봅니다. 바람에 뒹구는 낙옆길을 걸으며 연인들에게는 화려한 축제의 향연이거나 달콤한 속삭임이겠지만 노인에게는 단지 쓸.. 2007. 10. 28. 영화 "즐거운 인생"을 보고 떠오르는 생각들... 영화 "즐거운 인생"을 보고 나니 이런 글이 생각납니다. 예전에 나는 무엇인가를 하기 위해 살았고지금 나는 살기위해 무엇인가를 한다. 젊은 시절에 화려하게 꾸었던 꿈은 지금도 여전히 꿈으로 남아있네요. 먹고 살기 위해서 또는 현실때문에 행하지 못한아니 어쩌면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하지 않았던그저 죽어 버린 꿈이... 영화에서는 박제되어버린 꿈을어려운 현실이지만 행동으로 행한 사람들의 모습이..무척이나 행복한 모습들이지요. 대한민국에서 40대 남자로 사는게 무언가 다시금 곰곰히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였네요... 그리고 남은 인생저 해피엔딩 영화 처럼 살았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니 그냥 영화처럼 사는 삶이면 좋겠네요.. 2007. 9. 17. 비오는 날에 꿈꾸는 일탈의 행복 오늘처럼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추적 추적 오는 날에는일상에서의 일탈(逸脫)을 꿈꾼다. 처마밑으로 빗물이 뚝뚝 떨어지는한적한 지리산 어느 대피소에서아마도 세석 대피소거나이젠 없어져 버린 뱀사골 대피소면 좋겠다... 이런 날에는 산꾼들도 없을터이고혼자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라면에 김치 넣고 돼지 삼겹살이라도 몇점 있으면 더더욱 좋고보글 보글 끓여서 쐬주 한잔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기다림을 생각한다. 언제부턴가 나의 그림자가 되어버린..그 그림자와 한잔 또 한잔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그리곤비내리는 풍경도 보고눈내리는 풍경도 본다. 좋다! 기다림에도 강도(剛度)가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밖에 서서 기다리는 것과 안에 편하게 앉아서 기다리는 것과는기다림의 차원이 다른것이다. 칼날 같은 바람이 귀를 베어갈 듯 몰.. 2007. 9. 4. 별과 사랑 그리고 영화 "스타더스트" 인간을 사랑하게 되는 별의 이야기.. 밤 하늘에 빛나는 별을 바라보며 꿈꾸던 것들을스크린으로 현실처럼 보여주는 영화 "스타더스트" 영화를 보고나서도 입가에 행복스런 미소를 머금을 수 있는 판타지 영화입니다. 우리 인간만 밤 하늘에 별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별들도 인간들을 보고 있었네요. 복잡하고 각박한 현실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판타스틱한 낭만속에 빠져있던 그 시간이 참 행복했습니다. 번개를 모으는 비행선도 멋지고요.. 로버트 드 니로와 미셀 파이퍼의 조금은 우스꽝스런 모습도... 2007. 8. 17. 장마 비가 오네요. 이번 여름에도 진짜 어김없이 장마비가 옵니다. 항상 축축한 랜드로버 신발이 기억나는 여름 장마비.. 그 멋진 신발은 왜 그리 방수가 되지 않았는지.. 한줄기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떠나보냈던아스라한 사랑의 추억그 이별마저도 어찌나 시원했던지.. 사랑도 오래되면 녹이 슨다고 하는데이별마저도 녹이 슬어버린 느낌.. 마음속에 풍경이 웁니다.바람이 불어 그 풍경이 우는걸 느낍니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말이 생각납니다.사는게 다 바람이여~~ 그래도 사랑이 없으면 헛것이여..ㅎㅎ사랑이라.... 아직도 사랑이라... 이외수님의 글을 옮겨봅니다. "한 여자가 사랑 때문에 한 번씩 상처를 받을 때마다이 세상에 꽃들이 한송이씩 피어난다. 그 사실을 그대가 모른다 하더라도 한 남자가 사랑 때문에 한 번씩 상처를 받을 때마.. 2007. 6. 21. 황석영 원작의 영화 "오래된 정원" 80년대 시대적 아픔을 노래한 "오래된 정원"나의 20대 힘든 청춘도 그속에 들어 있는..아픈 추억들... 한숨들.. 죽음들.. 바람에 불려 대지가 젖는다. 내가 봄비라고 이름 짓는다. 문득 영화의 핵심 무대인 저수지가 내려 보이는 그곳이 생각난다. "갈뫼" 시원하게 펌프질한 우물에 푸성귀를 씻어 맛난 된장찌개에 쌈밥을 먹는 현우와 윤희의 사랑을.. 치열한 싸움뒤 17년의 기다림속에 확인한 아프지만 헛되지 않은 사랑을... 전주 은석골이라고 하는데 언제 한번 가봐야 할것 같다. 2007. 4. 24. 봄이 오는 집 주변을 산책하다. 오늘은 평일이지만 직장 생일로 하루를 여유있게 쉬게되었습니다. 하여 오랜만에 봄 햇살도 좋아 집을 나서 연구단지 운동장을 지나 화폐박물관까지 산책을 했습니다. 가는 길에 온갖 봄 꽃들이 진한 색감으로 반겨주더군요. 민들레 꽃의 색감이 너무나 화사합니다. 앵초꽃도 보라 색감이 참 좋고요. 화폐박물관 가는 길의 벚꽃은 화려하면서도 차분하고 깊은 느낌이 듭니다. 개나리와 어우러지는 색의 조화 2007. 4. 6. 영화 "그해 여름"과 올드 팝송 영화 "그해 여름" 지난 가을 개봉했지만 대중에게 큰 반향을 주지 못한 영화 "그해 여름" 소설가 김하경의 장편을 영화한 작품이라고 하던데.. 삼선개헌으로 세상이 어수선하던 하지만 인간이 달에 착륙했던 1969년을 배경으로한 사랑이야기.. 마치 소나기 소설과 같은 아스라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 특히 영화에 나오는 노래때문에 오랫동안 기억하게 되네요. 시골 장터 전파사에게 LP 판에 의해 들리던 노래.. 로이 클락의 "Yesterday when I was young" 젊은 시절을 너무 빨리 보내버렸어인생을 그렇게 보내지 말았어야 했는데이제 와서 불러보려 해도나 자신 밖에 남는 게 없어 I ran so fast that time and youth at last ran outI never stopped.. 2007. 3. 21. 어른이 된 나는 정말 행복한가? 어제 저녁 책장을 뒤적이다.오래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펼쳐본다. "파페포포 메모리즈" 그중에서 가장 생각나는 구절 하나... "지금 넌 행복하니? " 어릴적 꿈은 빨리 어른이 되는것인데어른이 된 지금은 정말 행복한걸까??? 2007. 3. 14. 이전 1 ··· 20 21 22 23 24 25 다음